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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칼럼] 3.1운동·임정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은 ‘신(新)독립운동’
언론인 김우영
2018-11-16 19:37:40최종 업데이트 : 2018-11-17 08:07:42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공감칼럼] 3.1운동·임정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은 '신(新)독립운동' 이미지

[공감칼럼] 3.1운동·임정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은 '신(新)독립운동'

수원지역의 3.1운동을 생각하면 나도 그때 그 현장에 있었던 듯 가슴이 뛴다.

1919년 3월 1일 오후 민족 대표 33인 중 29인이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독립을 선언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후 일본경찰에 연행된 시각, 탑골공원에서도 서울의 중등학교 이상의 남녀학생 4000∼5000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어 종로로 행진하자 시위군중은 수 만 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날 북축 지역의 평양·진남포·안주·의주·선천·원산에서도 만세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 이남에서는 수원 방화수류정(용두각) 아래 용연 인근에서 만세 함성 울려 퍼졌다. 수원지방의 시위는 4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만세운동에는 천도교도와 기독교도, 유학자, 농민, 학생, 노동자, 상인, 기생들까지 참여했으니 수원의 모든 계층이 참여한 것이다.

상인들이 철시를 감행했을 정도였다. 전국적으로도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이었던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유전자, 수원 땅에 각인된 독립정신은 아직도 살아 있다. 4.19 때도, 박정희 군부정권 때도, 1987년 6월 항쟁 때도 학생과 시민들은 거리로 나섰다. 의기(意氣)가 살아 있는 지역인 것이다.

지난해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사진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지난해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이에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시민 성금으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준공 예정일은 2019년 8월 15일(광복절)이다.

 

성금 목표액은 5억 원으로 10월 25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모금을 전개한다. 개인·단체·기업이 참여할 수 있고, 기부자 명단은 100주년 기념사업 백서에 등재된다.

추진위는 지난 10월 25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계획을 밝힌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추진위원회(교육위원회, 홍보위원회/조직위원회) 합동워크숍을 열고 독립자금(기부금) 모금계획, 시민단체와 추진위 참여방안, 시민 홍보방안 등을 논의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각 위원회별 분임토론을 통해 기념 조형물을 건립에 소요되는 '신(新) 독립자금' 모금계획을 논의 했다. '기억하는 100년의 울림과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를 위한 시민 모두의 재능과 시간, 노력과 열정, 금전과 물품을 받기로 했다.

추진위원들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100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건립사업에 보태기로 했다. 이 운동은 액수보다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목표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예술인들의 참여 활성화를 이끌어 내어 기부한 작품의 판매 수익을 사업비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사업에 참여할 시민추진위원과 1만 참여 단체를 모집하기로 했다.

조형물을 건립하는 이유는 수원지역 항일 독립운동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조형물에는 3.1운동이 벌어졌던 전국 유적지의 돌이 들어간다.

추진위는 기념 조형물이 3.1 운동을 기념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11월) 안에 상징물 디자인을 확정하고, 상징물 건립에 활용할 3.1운동 유적지 돌을 모은 후 내년 3월 건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24일 출범했는데 학계·종교계·언론계 인사와 사회·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수원시 공직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설조성 △학술·전시 △남북교류 △기념식·문화행사 △시민·교육 △홍보 운영 등 6개 분야에서 35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기념 조형물 건립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독립항쟁지 전국 답사, 수원시민 민주평화공원(가칭) 조성 등이다.

이번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의기를 모으자. 최근 일본은 독도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는 달리 부끄러움과 죄의식이 없는 국가다.

다시 한 번 우리의 결기를 보여줄 때다. 그래서 기념 조형물 건립에 필요한 시민 성금을 '신(新)독립자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독립자금 모금 문의 031) 241-7060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이미지컷 사진 / 픽사베이
언론인 김우영 저자 약력

언론인 김우영 저자 약력

 

김우영, 3.1운동,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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