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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착한 식당 사장님들, 새해에 꼭 '돈쭐'나시라
김우영 언론인
2022-01-24 09:13:30최종 업데이트 : 2022-02-09 10:13:15 작성자 :   e수원뉴스

공감칼럼

 

정부는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기존 사적모임 인원 4인에서 두 명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중소상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내 생각엔 영업시간도 11시정도까지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퇴근 후 7시나 7시 30분쯤에 만나 밥 먹고 나면 8시, 8시 30분이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2차 호프집이나 동네 노래방에 도착하면 9시가 다돼간다.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 방역당국의 고민을 모르겠는가. 그래서 난 3차 접종까지 마쳤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한다. 영화를 본지도 오래됐다. 여행은 그저 꿈만 꿀 뿐이다. 궁평항에서 배를 타면 금방 닿는 섬 국화도에라도 가보겠다고 마음만 먹었다. 거기 이장님이 간곡하게 말려서 아직도 출발을 못하고 있다. 이장님이 ㅇ형의 동창이라서 통화를 했는데 "우리 섬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는 것이 좋지만 당분간은 오시지 않는 것이 저희를 돕는 일"라는 것이다.

 

목욕탕에 간지도 2년이 다 됐다. 코로나19 이후 한 번도 못 갔다. 아, 뜨끈한 사우나에서 냉탕을 오가는 상상만 하고 있다.

 

요즘엔 방역패스도 시행되고 있다. 증명되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게 없으면 식당이나 카페, 영화관‧공연장, 스포츠경기(관람)장(실내),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도 갈 수 없다.

 

이처럼 고강도 방역 체제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중소상인들의 매출은 대폭 줄었다. 통닭집을 하는 내 고등학교 후배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한숨을 쉰다. 매출 감소로 임대료와 인건비마저 감당하기 힘들다고 한다.

 

최근 정부는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번에 추가로 300만원씩을 준다고 한다. 이처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은 극에 달해 있다.

 

매탄2동 소재 윤쓰돈까스가 후원하는 음식은 관내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매탄2동 소재 윤쓰돈까스가 후원하는 음식은 관내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이런 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껏 만든 음식을 내어주는 식당들이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소재한 윤쓰돈까스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돈까스 20세트를 매탄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한다. 윤쓰돈까스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마다 지역 내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돈까스를 후원하고 있는 착한 업소다.

 

주인의 말이 예쁘고 그저 고맙다,

 

"다자녀가구, 한부모가족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돈까스 후원을 하게 됐다. 기쁘게 생각하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윤지선 대표의 말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별안간 윤쓰 돈까스가 먹고 싶어진다.

 

그렇게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만드는 돈까스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 이런 집들은 요즘 말로 '돈쭐'이 나야 한다.

 

수원시에는 윤쓰돈까스말고도 이웃에게 '음식 보시'를 하는 식당들이 많다. 음식을 보시하는 것은 곧 생명을 보시하는 것이리라.

 

이들은 자신의 음식점에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복지 대상자들을 초청해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음식을 정성껏 제공한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여럿이 모일 수 없어 잠시 중지하는 곳이 있지만.

 

저소득 노인들에게 불고기정식을 대접해는 원천동 대박고깃집, 장애인들에게 짜장면과 군만두를 대접하는 영통2동 신교동짬뽕, 화서2동 저소득 노인에게 음식 나눔 봉사를 하는 솔뫼갈비, 매월 경로당 노인들에게 소불고기를 대접하는 호매실동 훈장골, 정기적으로 홀몸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영통2동 엄지민물매운탕, 저소득 노인에게 매월 식사대접 매탄3동 도감소, 권선1동 두부가식당, 매탄3동 민속왕순대, 연무동 바로 그 집, 화서2동 채상궁, 서둔동 탑동순대국과 명가네 순댓국 등...

 

훈훈한 마음을 가진 식당 사장님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꼭 기억해 놓았다가 지나가는 길이라면 반드시 들러야겠다.

 

착한 사장님들, 부디 코로나19 시련을 잘 이겨내시고 '대박'나시라.


*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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