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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칼럼] 우리 아이 틱 장애, 정서적 치료도 중요해요
정지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022-02-17 18:17:09최종 업데이트 : 2022-02-21 08:24:12 작성자 :   e수원뉴스

아동발달칼럼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것은 부모의 기쁨이다. 하지만 별 탈 없이 지내던 아이에게서 이상 행동이 나타나면 부모님들은 무척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약 아이가 '음음', '킁킁' 같은 소리를 내거나 눈을 움찔거리는 행동을 한다면 아동 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부모님은 하루빨리 증상을 개선했으면 하는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나무라거나 혼을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아이는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증상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 아동 틱장애 증상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아이 틱 장애, 이런 증상이 나타나요"

 

'틱장애'란 자신도 모르게 빠르고 갑작스러운 소리나 움직임을 반복하는 증상을 지칭한다. 틱은 그 양상에 따라서 음성 틱, 운동틱,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7세~9세의 나이의 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래는 음성틱과 운동틱의 구체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음성틱과 운동틱이 함께 나타난면서 증상이 일년넘게 지속되는 경우, '뚜렛증후군'이라고 진단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보세요

 

▣ 음성틱

초창기에는 '음음', '킁킁', '흠흠'과 같이 헛기침과 비슷한 소리목을 긁는 소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의미 없는 단어나 말을 반복하거나 타인의 말을 계속 따라 하기도 한다. 점차 틱이 심해지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욕설을 내뱉거나 소리를 지르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 운동틱

운동틱은 주로 눈의 깜빡임, 눈썹 치켜뜸, 눈 찡그림, 눈 굴리기, 눈 치켜뜨기 등과 같이 눈 쪽의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입, 코, 머리, 발, 어깨와 같이 다른 신체 부위를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어깨 으쓱거림, 고개를 흔들거나 까딱하기, 입꼬리 올리기나 입술 모으기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틱장애, 이러한 증상으로 시작된다. / 출처 = 제이엠베스트 아동심리발달센터

틱장애, 이러한 증상으로 시작된다. / 출처 = 제이엠베스트 아동심리발달센터

 

틱장애의 증상은 머리에서 다리 쪽으로 갈수록, 그리고 운동틱에서 음성틱으로 변화되어 갈수록 증상을 심각하게 본다.​ 그리고 틱장애의 아이들중 20~50%의 아이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몇가지 징후를 보이게 된다. 혹시 위와 같이 말을 하거나 행동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봐야 한다.

 

 

"아이 틱장애 치료, 이래서 중요합니다."

 

이러한 아이 틱 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뇌 신경 전달 체계상의 문제, 유전적 요인, 면역 반응 이상, 출산 과정에서의 뇌 손상,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틱장애 증상을 교정하기 위해 아이를 혼내거나 다그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체계적인 틱장애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틱장애가 지속된다면 친구들 사이에 놀림을 당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인 위축은 불안장애,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학습장애, 강박장애, 소아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불안장애, ADHD, 학습장애, 강박장애, 소아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미지 제공 = 유토이미지

틱장애는 불안장애, ADHD, 학습장애, 강박장애, 소아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미지 제공 = 유토이미지

 

"틱장애 치료방법,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아이 틱 장애의 발병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기에 신경인지 검사, 뇌 기능검사, 심리 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 다방면의 검진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특성에 따라 틱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틱장애 치료방법으로 약물 치료, 습관 개선을 위한 인지행동 치료, 복식 호흡이나 이완훈련과 같은 행동치료 등이 있다. 또한, 틱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불안한 마음을 보다듬을 수 있도록 아이 눈높이에 맞춘 아동 심리상담치료, 놀이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아이의 틱장애 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틱장애, 약물치료 외에도 정서적 치료가 중요하다. / 이미지 제공 = 유토이미지

틱장애, 약물치료 외에도 정서적 치료가 중요하다. / 이미지 제공 = 유토이미지

 

아이는 아직 언어가 미숙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다. 또한 아이의 마음은 훨씬 여리고 복잡하며, 아이들마다 성향도 각기 다르다. 이렇게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상담치료는 틱장애나 신경성적인 버릇, 사회성 장애, 서 장애 등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공감을 통해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유대감과 안정감을 주고, 부정적인 감정을 차츰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심리, 인지, 행동상의 장애와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 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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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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