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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린이들의 월요병! 새학기 증후군?!
김지욱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22-02-23 14:02:10최종 업데이트 : 2022-03-02 14:52:19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집에만 주로 있고 비대면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새 학기는 낯선 교실, 친구들,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습과 상황 및 관계에 적응해나가는 시기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도 "직장인의 월요병"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는 직장인의 월요병만큼이나 흔한 증상이지만, 가볍게 여겼다가 많은 아이들이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 새 학기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어 이에 관한 소개 및 증상, 치료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새학기증후군'이란

'새학기증후군(New semester blues)'은 아직 정식 정신장애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교실과 친구, 선생님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고통을 느끼는 증후군의 일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흔히 새 학기하면 새로운 시작, 설렘, 즐거움을 떠올리기 쉬운데, 때론 이런 새로움도 코로나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비대면 중심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새로운 상황에 관한 적응은 더욱 어렵고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을 경험하는 학생들은 불안, 낯선 감정, 어색함 등의 심리적 불편감 호소 외에 신체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등교를 거부하는 등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 새학기증후군 원인

새 학기 증후군은 학업 스트레스, 새로운 인간관계 및 환경에 대한 적응, 부모와의 분리불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아이들은 낯선 교우 관계에 어른들보다 더 큰 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진학을 앞둔 상황이라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환경과 인간관계에 적응해야 하기에 심리적 부담감과 불안 및 걱정이 생길 수 있고 개학을 하게 되면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심적 부담감을 경험할 수 있다.

 

◉ 새학기증후군 증상

새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심리적 불안감, 스트레스등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 심리적 변화: 불안, 자극 과민성, 예민함, 투정이 많아짐,

- 행동적 변화: 안절부절 못함, 식습관/수면 습관의 변화, 투정이 많아지거나 화를 잘 냄, 등교거부를 하거나 퇴행적 행동을 보임

- 신체 증상: 두통, 복통, 소화불량, 어지러움증, 가슴 답답함 등의 비특이적인 신체 증상 호소

- 심한 경우 지속적인 불안, 우울증을 호소함

 

◉ 새학기증후군 극복 방법

 1. 아이가 호소하는 불안감에 대해 수용해주고 지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가 호소하는 불안과 걱정에 대해 당연한 현상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게 뭐라고, 별거 아닌 걸로' ' 남들 다 하는 건데…' 라는 말보다는 '새로운 곳에 가려니 불안한 것은 당연해'라는 말로 아이의 불안 감정을 수용하고 격려해 주시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를 나누어 보시는 게 좋다.

 

 2. 새 학기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극 해 보기

아이는 자신이 겪어보지 못했거나,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생길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새 학기 속 상황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황을 제시한 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대처방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등에 대해 알려주고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본다면 새 학기에 대한 부담과 걱정은 줄어들 수 있다.

 

 3. 안정적인 생활패턴 만들기

아이는 장기간 집에 있으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의 생활리듬이 깨진 경우가 많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새 학기 적응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생활리듬을 찾게 도와주어 심리적, 신체적 안정감을 도모할 수 있고 새 학기에 대한 적응을 준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기, 취침하기 등 일상 속에서 정해진 생활패턴을 만들어 안정적인 생활을 유도해보는 것이 좋다.

 

 4. 스스로 하는 능력 키워주기

집에서의 생활과 달리 학교에서는 스스로 밥을 먹고 숙제를 하거나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새 학기전 에 방 청소하기, 신발 신기, 준비물 준비 등 혼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긍정적 행동을 강화해주는게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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