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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칼럼] 난독증 읽기장애 조기치료가 중요해요
정지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022-03-18 09:04:46최종 업데이트 : 2022-03-18 10:26:09 작성자 :   e수원뉴스

아동발달칼럼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책상에 앉아있기 싫어하는 아이, 어쩌면 아이가 자라면서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져 소리 내어 읽는 것을 거부하거나 단어를 잘못 읽는 일이 반복된다면 읽기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읽기장애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학교에 입학했을 때 다양한 문제에 맞닥뜨릴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읽기장애와 인지치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읽기장애란?"

읽기장애란 읽기 능력이 연령이나 지능에 비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자기의 학년 수준보다 한 급 낮거나 그 이하가 되면 읽기 장애(난독증)라고 간주할 수 있다.

 

읽기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경우라도 발달과정 중에 있다고 여기는 탓에, 아동의 읽기장애는 학교에 입학하는 학령기 전에는 진단되는 경우는 적고, 보통은 학령기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지능이 높은 읽기장애 아이의 경우에는 저학년에서는 발견되지 않다가 고학년이 되어서야 진단되기도 한다. 읽기장애 아이들은 지능이 정상적이며, 말을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지만, 글을 유창하게 읽거나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ADHD 아이라면 읽기장애 더욱 유의해야 해"

최근,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의 모습이 다뤄지며, 큰 이슈를 모으고 있는데, 뜨거운 관심에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증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한 연구 통계에 따르면 난독증 아동의 40%는 ADHD도 함께 겪는다고 한다. 잠시라도 앉아있지 못하고 행동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충동성을 보이는 경우와 같이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 의심되는 아이가 글을 읽을 때도 어려움을 겪는다면 읽기장애도 함께 의심해 봐야 한다.

 

 

"인지치료란?"

인지치료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학습능력이 저하된 아이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며 아이의 지적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치료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아이의 감정 상태와 심리, 자신의 의사를 타인에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의 인지치료는 성인의 인지치료와 달리 아이들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 이뤄져야 하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아이의 가치관과 내면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이 자리 잡지 않도록 교정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수준별 학습을 통해 기초학습능력 증진을 이끌어, 학교 학습에 대한 부적응을 개선 및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치료를 시작하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위축되고 이로 인해 학습을 거부하거나 심지어 등교까지 거부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자존감 저하, 우울감, 심리적 불안, 게임중독, 반항장애 등 다양한 심리 및 행동 장애를 보일 수 있다.

 

읽기장애는 아동의 학습발달과정에 있어 심각한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신의 지적 잠재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5~6세 정도 전 조기에 인지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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