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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건강을 위협하는 호르몬 불균형 ④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자영 교수
2023-12-28 09:04:03최종 업데이트 : 2023-12-28 09:04:00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건강을 위협하는 호르몬 불균형 ④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작용하는 갑상선호르몬은 과다하거나 부족할 경우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호르몬 관련 대표적 질환인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갑상선호르몬, 우리 몸의 대사와 발달에 중요한 역할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갑상선호르몬은 열 발생을 통한 체온 유지와 대사율 조절, 뇌 발달과 성장 등 우리 몸의 대사와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이 증가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호르몬이 감소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열 발생이 많아지고 대사가 빨라지면서 체중이 줄고 더위를 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땀이 많아지고 두근거림, 숨참, 손 떨림, 안구 돌출, 갑상선종, 근력 약화, 불안, 불면, 가려움증, 묽은 변, 월경불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보통 서서히 진행하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전신 대사가 느려지면서 피로, 쇠약감과 함께 추위를 타고 체중이 증가한다. 또 행동과 말이 느려지거나 목소리 변화, 변비, 부종, 탈모, 근육통, 서맥, 우울증, 월경과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원인 감별을 위해 갑상선자가항체 검사를 진행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감별 진단을 위해 방사성요오드 섭취율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을 통해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 또는 보충함으로써 혈중 호르몬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갑상선질환 치료의 원칙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약물 요법 외에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통해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거나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할 수 있다.

 

​TIP. 간혹 갑상선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오해를 하곤 한다. 그러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50% 이상은 2년 이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50% 이상은 3년 이내로 약물을 중단할 수 있다.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BEST 2

 

1. 갑상선질환을 방치하면 갑상선암이 되나요?

No! 갑상선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부정맥·심부전 및 골절,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허혈성 심질환·기분장애·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질환의 가장 심각한 형태로 갑상선중독발증과 점액부종 혼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망률이 높다. 그러나 갑상선질환이 갑상선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2.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김이나 미역을 먹으면 안 되나요?

No!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의 구성 성분이므로 반드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요오드 섭취가 높은 편이다. 요오드 과량 섭취 시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염이 악화되고, 갑상선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자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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