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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립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
2024-10-25 17:48:54최종 업데이트 : 2024-10-25 17:48:45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전립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에서 시작되는 요도 부분을 감싸고 있으며,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는 기관이다. 인체에서 전립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아직까지 완벽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전립선에 있는 각종 단백질이 사정 후 정자를 응집시켜 손실되지 않게 하며, 시간이 지나 액화된 후에 정자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전립선암은 서양 남성암 1위에 해당하며, 최근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나이(고령일수록), 서구화된 식습관(빵, 육류 등),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전혀 증상이 없지만, 암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소변이 가늘어지거나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병기가 3기로 넘어가면 주변 림프절이 커지면서 다리나 아랫배가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림프절이 요관을 막아 소변이 내려가지 못해 부종, 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은 몸 밖에서 만져지지 않는 기관이므로 암을 자가 진단할 수 없다. 국가 암 검진 항목에도 전립선암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50세가 된 남성은 건강검진 시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 검사)'를 함께 받아보길 권장한다.
* PSA: 전립선 세포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일정 수치 이상 올라갈 때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암 발병 부위가 전립선에 국한된 경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전립선을 들어내는 전립선절제술이다. 다만 암이 크지 않고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될 경우 능동적 감시만으로도 10년 이상 건강하게 생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능동적 감시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50세가 되면 PSA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전립선암은 예방 만큼이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1~2기에 발견 후 수술 또는 근치적 치료를 시행하면 폐암, 위암, 대장암 등과 비교했을 때 완치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므로 진단 후 절망하지 마시고 치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길 바란다.


전립선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행동이 전립선암을 유발하나요?
- 성관계 횟수가 많거나 정관수술을 받으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나요?
- 자전거를 자주 타면 전립선암에 걸리나요?
-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전립선암에 걸릴 수 있나요?

 => NO! 제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위에 언급한 요인과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 없다.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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