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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겨울나기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오태정 교수
2020-12-16 14:41:46최종 업데이트 : 2020-12-17 11:56:57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겨울나기

 

당뇨병 환자들은 겨울에 혈당 수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추운 날씨로 인해 외부 활동이나 운동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지고, 상기도 감염 및 폐렴과 같은 당뇨병 감염증이 몸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이러한 감염증에 의해 고혈당이 악화되며 탈수나 신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슐린 감수성: 인슐린이 신체에서 근육, 간, 지방 등에 작용하여 포도당을 얼마나 잘 소모하는지를 나타내는 정도. 인슐린 감수성이 높을수록 같은 정도의 혈당을 내리는 데 적은 인슐린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감기약, 해열제도 신중히 사용해야

당뇨병 환자는 약제를 복용할 때 혹시 혈당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해열제이다. 감기, 독감 등은 우리 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인슐린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호르몬을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기 위해 약 종류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거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능을 떨어뜨려 고혈당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급성병증 시에 식욕 저하가 발생하게 되어 식욕 촉진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도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는 성분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고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가혈당을 자주 측정하면서 고혈당이 얼마나 심해졌는지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

당뇨병의 중요한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우리 몸에 분포한 다양한 신경이 고혈당에 만성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손과 발에 감각 이상 및 통증이 생기는 것이고, 위장 장애, 자율신경계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족부 궤양 및 족부 절단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일어난 경우에는 심근경색 등의 대혈관 합병증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미세 신경들이 고혈당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데, 이러한 소신경들은 온도를 감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당뇨병 환자들이 정상인보다 온도의 높고 낮음을 감별해내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증상 발견을 늦춰, 결국 치료를 위해 오랜 기간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온열기를 사용하고 온찜질을 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도 당뇨병의 한 가지 모습일 수 있다. 땀 분비를 조절하는 것도 신경의 작용이 중요한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땀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며 발뒤꿈치가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피부 각질층이 파괴되면 피부에 생기는 곰팡이인 진균이나 세균 감염이 생겨 다리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맨발로 신발을 신거나 소독이 안 된 도구(손톱깎이 또는 면도칼)를 이용해 발의 굳은살 및 각질층을 다듬는 것은 위험하다.

 

당뇨병 환자의 건강관리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한 식품(고구마, 밤, 귤, 감 등)은 당뇨병 환자에게 불필요한 당을 섭취하게 하므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갑자기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는 본인의 운동 능력을 고려해 운동의 종류와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본 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하여 신체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고, 야외 운동 시에는 보온성이 좋은 양말을 착용해 동상에 유의한다.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신체 활동을 할 때 골절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저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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