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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뇌동맥류, 수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송지혜 교수
2023-10-30 09:03:55최종 업데이트 : 2023-11-04 14:02:02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뇌동맥류, 수술하지 않을 수도 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뜻하며, 주로 혈관이 큰 부위에서 발생한다.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유전적 요인이 뇌동맥류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그 밖에도 흡연, 고혈압 등이 뇌동맥류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인지하기 쉽지 않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편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러움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주로 뇌혈관 CT나 MRA 촬영 등 비침습적 방법을 통해 진단하는데, 의료진이 환자의 동맥류와 주변 혈관을 더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침습적 방법인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파열성 뇌동맥류는 재출혈 가능성을 낮추고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작은 클립을 이용해 동맥류를 묶는 뇌동맥류 결찰술과 환자의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금속으로 된 카테터를 삽입해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넣는 코일 색전술이 주된 치료법이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동맥류의 위치나 크기 등을 고려해 치료한다. 크기가 약 2mm 이하로 매우 작거나 환자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며 보존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뇌동맥의 혈관은 정상 혈관과 구조적으로 다르며 혈관 벽이 매우 얇기 때문에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이후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송지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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