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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문의가 답하는 이석증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훈 교수
2023-11-06 09:32:47최종 업데이트 : 2023-11-04 13:28:58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전문의가 답하는 이석증


Q1. 이석증이란 무슨 질환인가요?

 

이석증은 몸의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전반고리관·후반고리관·수평반고리관)에 이석 부스러기가 들어감으로써 유발되는 어지럼증으로, 의학용어로는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라고 한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 심하게 어지럼증을 느끼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될 때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Q2.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을 알려주세요.

 

이석증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최근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 중 두부 외상을 입어 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이석증은 고개를 숙이거나 들 때, 옆으로 돌릴 때 수초 정도 짧게 회전성 어지럼증을 보이며 자세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Q3.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요?

 

이석증이 유발되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는 특수제작 안경을 착용한다. 검사자는 환자가 안경을 착용한 채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고 돌리는 등 일부러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하게 한다. 이때 검사자는 안경을 통해 환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른 안구운동 양상, 이환된 반고리관에 발생하는 특징적 안구운동 형태를 관찰함으로써 이석증을 진단한다.

 

​Q4. 증상이 완화됐을 때도 진단 가능한가요?

 

이석증 환자는 어지럼증이 처음 발생한 시점부터 2~3일 이내에 가장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응급실이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빠르게 진료를 보는 것이 이석증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Q5. 어떻게 치료하나요? 완치 가능한가요?

 

반고리관의 이석을 빼기 위해 환자의 몸통과 고개를 돌려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권장하는 치료법이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만큼 심한 경우 보조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5~10년 동안 이석증 환자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 재발률이 33~50% 정도로 재발 가능성이 있다. 재발하는 경우에도 진단 및 치료 방법은 동일하다.

 

Q6. 평소 생활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이석정복술과 같이 고개를 돌리면서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고개를 움직일 때 이석이 자연스럽게 원위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이석증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심하다고 해서 움직임과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그 증상이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7. 이석증 예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직까지 이석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이석증 환자는 어지러운 증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전보다 신체활동 시간을 줄이게 되는데, 이는 이석증의 경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실제로 심한 외상으로 이석증이 생긴 환자의 경우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 치료가 수월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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