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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만, 난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손주혁 교수
2023-12-11 08:58:25최종 업데이트 : 2023-12-09 17:23:08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비만, 난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아래 세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진단기준: 유럽·미국 생식내분비학회 연합(2003년 개정))

 

1. 희발월경(월경주기가 35일~6개월 이내) 또는 무월경(임신이 아니면서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것)

2.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 또는 고안드로겐혈증

3.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10여 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모양을 하고 있는 양상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 비정상적 호르몬 분비 및 그 외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만성 무배란

- 희발월경, 무월경

- 불규칙적 출혈

- 난임

 

​2. 고안드로겐혈증

- (상대적으로 젊을 경우) 다모증, 여드름

 *다모증: 동양인에게는 발현 빈도 낮음.

-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을 경우) 탈모

 

3. 비만

-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약 50~70%가 비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1. 체중 감량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는 체중 감량이 일차적 치료법이다. 체중의 약 5% 정도를 감량하면 다모증과 여드름 등 고안드로겐혈증에 의한 증상이 호전되며, 월경주기와 배란의 정상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2. 불규칙한 월경주기 교정

무배란에 의해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면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경구용 피임약 복용 등을 통해 월경을 유도하는 것이 필수이다.

 

3. 배란유도를 통한 임신

임신을 원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경우 배란유도제를 이용한 치료를 통해 임신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당뇨병의 발병 빈도가 증가한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이면서 비만하고, 제2형 당뇨 가족력이 있을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또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을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생 빈도가 매우 높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정해진 방법은 없으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체중의 과도한 증가를 방지함으로써 심혈관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손주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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