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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척추 측만증,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한동 교수
2023-09-07 09:00:06최종 업데이트 : 2023-09-06 18:20:02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척추 측만증,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서 있는 사람을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일직선 모양이면 정상적인 상태이다. 그러나 일자가 아니고 옆으로 휘어 있는 경우를 ​척추 측만증이라고 부른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척추 측만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로 척추 측만증 환자의 85~90%는 특발성(원인 불명) 척추 측만증에 해당한다. 그 밖에 태아 때 척추 생성과정 이상에 의한 선천성 척추 측만증, 신경·근육질환에 의한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 등이 있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는 외관상의 변형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거울을 보다가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것을 통해 자가 진단할 수 있다. 만약 요통이 동반된다면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척추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 측만증의 진단 및 치료에는 방사선 검사(X선 검사)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 변형의 종류·부위·크기, 측만의 유연성, 환자의 성장상태 등을 알 수 있다. 성장 중인 환자는 측만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성장이 끝난 환자는 진행 가능성이 낮다.

 

척추 측만증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치료를 결정했다면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적 치료'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① 관찰: 방사선 검사 및 정기검진을 통해 측만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② 보조기 착용: 측만이 유연하고, 측만 각도 20~40도, 성장이 적어도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③ 수술적 치료: 측만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됐을 경우,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측만이 계속 진행될 경우, 몸통의 불균형 및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척추 교정술, 전기 자극요법은 뚜렷한 효과가 없으며, 운동 치료는 척추의 유연성 유지를 위한 보조적 방법일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다.

 

척추 측만증 환자는 대부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 그러나 수술 및 합병증을 피하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상을 느꼈을 때는 비과학적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한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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