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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흉터가 낫지 않아요" 나도 혹시 켈로이드 체질?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
2023-10-01 14:38:29최종 업데이트 : 2023-09-28 14:36:36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흉터가 낫지 않아요 나도 혹시 켈로이드 체질



피부에 상처가 생긴 후 치유될 때 흉터가 생기곤 한다. 켈로이드는 이러한 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 조직이 밀집되면서 솟아오르는 흉터를 말한다. 켈로이드는 원래의 상처, 수술 부위 범위를 넘어서 주변으로 넓게 자라며 시간이 지나도 그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닌다.

 

​켈로이드는 붉고 단단하며, 겉표면이 반질반질한 특성을 지닌다. 많은 켈로이드 환자들이 해당 부위에서 가려움증과 통증을 경험한다. 가슴 부위(특히 흉골 주위)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어깨, 등 위쪽, 목, 귓불 등에 호발하나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발생 부위의 '조직 장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직 장력이 큰 부위에서는 콜라겐이 과도하게 쌓일 수 있는데 이때 켈로이드를 유발할 수 있다. 주로 피부색이 짙은 인종에서 켈로이드가 자주 발견되며, 유전적 소인 또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로이드는 증상, 발생 시기, 크기 및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1) 실리콘 패드

흉터 부위에 실리콘 성분의 드레싱 제제를 패드에 발라 일 12시간 이상 부착하는 방법으로, 보습 효과를 높여 발생 및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2) 레이저 치료

켈로이드에 분포된 혈관을 파괴해 붉은 기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병행 시 치료 성과가 좋다는 보고가 있다.

 

​3)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법으로 병변을 편평하게 하고, 가려움과 통증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

 

4) 냉동 치료

큰 병변의 켈로이드 조직을 괴사시키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통증이 심하고 오랜 치유 기간이 필요하나, 병변의 급격한 크기 감소에 효과가 있다.

 

5) 외과적 절제술

켈로이드는 부위는 절제 시 이전 병변보다 더 커질 수 있어 외과적 절제술은 2차적 치료법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6) 방사선 치료

갑자기 팽창하는 켈로이드 또는 절제술 후 켈로이드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켈로이드는 가려움증 및 통증과 같은 증상 이외에도 신체적·심리적 불편감을 야기해 삶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부위의 근육 수축을 유발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일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과거력이 있는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불필요한 상처를 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거나 상처가 생겼을 때 한 달 이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흉터 예방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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