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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노인성 질환 ③ 노인성 우울증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
2023-10-19 10:31:56최종 업데이트 : 2023-10-18 18:31:25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노인성 질환 ③ 노인성 우울증

 

노인의 상당수가 혈관성 우울증으로 고생

 

노인성 우울증은 신체 및 정신 기능 저하, 배우자 상실, 은퇴, 자녀와의 분리, 경제적 곤란, 만성질병, 뇌혈관 막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우울감, 의기소침, 무기력, 자발성 저하, 불안, 불면, 건강 염려증, 기억력 저하 등이 있다. 노인성 우울증은 심도 있는 면담과 신체 검진을 통해 진단하며, 우울증을 유발한 신체적·정신적 원인에 대한 평가 및 교정과 약물 등으로 치료한다.

노인 1,06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주요 우울장애가 있을 때 혈관성 우울증이 65~69세는 33%, 70~74세는 75%, 75세 이상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년층이 겪는 주요 우울장애는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혈관성 우울증일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만, 흡연, 운동 부족 등 혈관 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진 노인일 경우 하루빨리 이를 개선함으로써 혈관성 우울증을 예방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 사회활동, 약물치료 중요

 

노인성 우울증에 걸리면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와 달리 약물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하다. 또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자신에게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매사에 의욕이 없어 건성으로 대답하는 노인성 우울증 환자의 특성과는 매우 다르다.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가 함께 발병할 수도 있는데,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 발병 위험을 2배나 높이는 만큼 증상이 있을 땐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 속에서 노인성 우울증을 예방 또는 극복하기 위해
첫째, 규칙적인 생활 습관, 운동, 적절한 영양 섭취 등을 통해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신체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검진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갑상선기능저하증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의 만성 통증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서로 위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척과 자주 연락하고 정기적 종교 활동, 동호회, 노인종합복지관 활동 등 자신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늘려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인성 우울증은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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