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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詩를 품은 도시
2014-02-10 17:00:05최종 업데이트 : 2014-02-10 17:00:0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서울시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작은 즐거움이 있다.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게시된 시를 읽는 즐거움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지하철에 시를 접목시켰다. 현재 시내 280여개 지하철역의 승강장 안전문 4천600여 곳에서 시를 읽을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승객들은 짧은 시 한편을 읽으며 잠시만의 여유를 즐기며 메말라가는 감성의 불꽃을 되살릴 수 있다. 
지난해엔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시민 작품 200편과 문학(시인)단체의 추천을 받은 신규 작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서울시 뿐만 아니라 수원시에서도 시민들이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수원시 관내 버스정류장에서 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수원시내 버스 정류장에는 지난해 수원으로 이사해 온 세계적인 시인 고은선생과 유안진 신달자 시인을 비롯, 수원지역의 임병호 윤수천 김우영 정수자 유선 진순분 안희두 임애월 시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인 30여명이 원고료를 받지 않고 시를 '재능기부'했다. 
인문학의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시가 게재된 글판을 관내 버스정류장 120개소에 설치했다.  

아름답다, 詩를 품은 도시 _1
아름답다, 詩를 품은 도시 _1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시민 생활공간인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작시 공모 당선작 20편을 관내 버스정류장 100개소 벽면 형광판에 부착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현재 수원시내 220개 버스정류소에 시작품이 게시돼 있는데 시는 오는 2월에도 시민들작품을 공모, 3월 중 버스정류장에 인문학 글판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원시에는 버스정류장 말고도 시의 명소가 또 있다. 지난 가을 수원시인협회 회원 40여명이 참가해 지동주민센터, 지동주민들과 함께 작은 시축제를 열며 조성한 시인의 골목이 그곳이다.  

그동안 개발 제한으로 인해 낙후됐던 지동 골목길에 고은시인 등 시인들이 모여들어 자신의 대표시를 자필로 쓰는 장면이 매스컴에 많이 소개되면서 지동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았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좋은 시는 인간의 질병을 치유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2010년에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조만철 박사가 발표한 논문은 우울증 피해망상증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좋은 시를 많이 접하고 외우게 되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모든 도시의 골목과 버스정류장, 공공장소에서 시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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