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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 알아도 사용치 말아야 하는 것들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10-12-20 09:56:09최종 업데이트 : 2010-12-20 09:56:0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세모가 턱밑에 다가왔다. 모두가 긴장을 풀고 크리스마스와 송년 분위기에 젖어 들기 쉬운 때다. 
엊그제 민방위 대피훈련이 있었다.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비하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동절기 화재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하지만, 그걸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소화기나 소방호스가 그 중 하나다. 비상탈출구도 그러하다. 
반드시 비치하거나 갖춰져 화재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훈련이 되어야 한다. 물론 평소에 주의를 기우려 사용하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겨울철에는 화기 사용이 늘어 불의의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 규모도 대형화되어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화재 진압 때 사망하는 경우가 잦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화재는 예고가 없다. '괜찮겠지'하는 방심(放心)이 화를 자초한다. 불조심하지 않으면 어디고 누구고 예외가 없다. 나로 끝나지 않고 나로 인해 이웃마저 엄청난 피해를 준다. 재산상 손실만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사상자라도 생기면 그 정도는 더욱 더 심하게 마련이다.
 
영업장의 비상탈출구를 창고로 사용한다거나 물건을 쌓아 놓아 비상구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아야 한다. 소방당국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개인 집도 소방기구가 적절한 장소에 비치되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전기안전공사가 3년마다 가정을 방문하여 누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동절기에는 햇수를 가리지 말고 누전 등 전기안전 점검을 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사용자가 주의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부하나 과열로 인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기에 그렇다.
 
고층빌딩이나 고층 아파트는 고가사다리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게 우리 소방당국의 현주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솟는 고층건물이 늘어 이 또한 걱정이다. 건축법상 완벽한 소방시설과 사후 점검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아파트 입주자들도 화재예방이 생활화 되도록 '자나 깨나 불조심'을 실천해야 한다. 
 
연말연시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수원시에서는 시민들의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생활' 로 한 건의 화재도 발생되지 않길 바란다. 시민 모두가 소방기구 사용법을 반드시 알아두되 사용할 기회가 없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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