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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내이웃 생명사랑..소방차 길 터주기
장동성/고색119안전센터장
2011-08-31 10:56:59최종 업데이트 : 2011-08-31 10:56:5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기고]내이웃 생명사랑..소방차 길 터주기_1
장동성 고색119안전센터장
아침저녁으로 피부를 스치는 선선한 찬바람에 가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가을은 사계중 모든 사물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로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고 천고마비의 계절로 불리기도 한다. 

봄에 소생한 식물이 여름을 지나면서 만개하고 가을에는 겨울을 앞둔 생물이 다음 봄을 기약하면서 동면준비를 하거나 시들어 버리고 한줌의 낙엽으로 돌아간다. 이 시기에는 들과 산에는 건초와 마른 나뭇가지가 쌓이며 날씨는 건조해지고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겨울이 화재에 가장 취약한 계절이며 이 무렵 소방서에서는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캠페인, 합동소방훈련, 간담회 등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많은 시책들이 추진되어 진다.

가을을 앞두고 TV나 매스컴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많은 사건사고 보도내용 중 우리의 일상생활을 가장 위협하는 사고소식이 바로 화재이다. 화재는 진압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말도 있지만 예방의 그물망을 뚫고 발생한 화재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빠른 119신고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기 전인 5분 이내에 소방차량이 도착하여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다.

모든 화재는 출동하는 소방대가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인명의 생사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의 전제조건이 바로 5분 이내 현장 도착이다. 화재는 진압이 가능한 초기 화재 성장기인 5분 이내에 도착하여 진압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5분이상 경과하게 되면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와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10분이 지나면 우리가 화마라고 말하는 최성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지고 건물 내부에도 연기와 화염이 감싸는 시점이기에 요구조자의 생사여부를 예측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화재 출동시 소방차는 1분1초와의 싸움을 위해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중앙선을 넘고 신호를 무시하면서 무리한 운행을 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현장을 자주 목격하는 소방공무원들이기에 무리한 소방차량 출동이 그 무엇보다도 위험한 줄은 알지만 생사의 기로에 놓인 시민을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행위이다.

응급환자에게도 4∼6분의 황금시간(Golden Time)이 있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가 빠른 시간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돼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 상가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 대한 훈련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길을 양보하거나 소방출동로 상의 불법 주정차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차 출동시 소방차가 도로에서 소비하는 1분1초은 화재현장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요구조자에게는 더 없이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사고현장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귀중한 생명이 바로 당신 가족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보면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도 길을 터주기 않는 행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내 이웃에게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화재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차에게는 최우선적으로 길을 터주어야 하며 소방통로에 주정차를 하지 않아야 한다. 
소방차 출동로에 주정차를 안 하고 교통이 정체된 도로에서 소방차를 피해 피양을 하거나 서행을 하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숭고한 일임을 염두에 두고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에 다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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