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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책은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2010-04-26 09:56:56최종 업데이트 : 2010-04-26 09:56:56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책을 읽는 사람이 성공한다. 책의 문화가 융성할 때 나라가 부강해 진다. 역사는 독서가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 백독백습(百讀百習)으로 '한글창제'를 이룩한 세종대왕도 그의 남다른 책 사랑과 독서중시가 민족문화의 최대 걸작품을 낳게 했다.  

지난 4월23일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었다. 스페인의 카탈루나 지방에서 책 읽는 사람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제일과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같은 날 사망한 점에 착안하여 정해진 날이다.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려 '책읽기의 즐거움'을 맛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6⋅2지방선거에 파묻혀 올해는 책 잔치가 예년만 못한 듯하다. 

책의 힘은 강하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책은 우리네 삶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준다. 우리들 삶에서 마음 속 깊이 높이 들어 올려지는 희열감을 맛보게 만든다. 책은 다양한 정보를 주고 우리들의 상상력을 항상 자극한다. 
요즘 창조경영 전략으로서의 독서경영이 중요시 되고 있다. 기업이 경영활동의 하나로 독서활동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승진이나 신입직원 채용 시에 독서여부가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평가항목이 되었다. 개인의 자기계발은 물론 사회적 성공의 사다리에서 독서가 주요 스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독서경영에 대한 관심은 최근 들어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빠른 지식정보화와 함께 사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지진, 화산 폭발 등 대형 재해로 세계경제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트랜드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기에 그렇다. 
정보욕구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는데 가장 신뢰할 만한 매체는 역시 책이다. 남이 고생한 것을 가지고 쉽게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독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것을 내세운다. 핑계거리일 뿐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항상 무언가를 쫓고 무언가에 쫓기고 있지만, 실상 그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길은 책 속에 있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을 뜻이 없다면 조용한 시골이나 신선이 사는 섬이라 할지라도 책읽기에 적당치 않을 것이다. 책을 가까이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얼마 전 열반한 법정스님은 신뢰할 수 없는 책들이 많아서 읽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많은 책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했다. 독서는 양보다 질이 먼저다. 좋은 책만 골라 읽어야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쪽을 가도 속(俗)된 무리를 만나게 되는 것처럼, 책에 있어서도 항상 좋지 않은 책을 만나게 된다. 저속한 책보다는 시대의 양서(良書)를 읽어야 한다.   

대형서점에 밀려 동네 서점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게 안타깝다. 동네 작은 서점은 우리들의 정겨운 서재이자 쉼터이기도 하다. 책 사랑하는 인구가 줄어가는 탓이다. 유명식당이 맛을 자극시켜 외식문화를 일구듯, 집 가까이 있는 동네서점은 책읽기를 자극하여 독서인구를 늘려가게 만든다. 
마음먹지 않고도 오가며 드나드는 동네서점이 더 이상 문을 내리지 않는 일도 책의 날에 생각해 볼 과제다. 동네책방에 서서 이 책 저 책을 뒤지기에 바쁜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든든해 보인다. 일상이 평온하다. 그것이 책이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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