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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의 의미와 전망
이주현/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시민참여위원장
2012-10-22 14:51:38최종 업데이트 : 2012-10-22 14:51:38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내년 10월 즈음이면 수원에 미디어영상센터 시설 건립을 끝내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디어 영상센터는 미디어 수용자로서 시민들의 주권의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지역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 할 것이다. 이는 미디어 영상시대를 맞이하여 미디어로부터 소외되는 시민들의 주권을 지켜주고, 나아가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워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미디어와 영상 시대를 맞이하여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향유하고 영상을 활용하여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미디어 영상센터의 건립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지난 2002년 이후 전국적으로 29곳의 미디어 영상센터가 건립,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과 고양시에서 미디어 센터가 건립 운영 중이고, 성남시는 이미 건립을 마치고 올 말에 개관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수원의 위상을 생각할 때, 좀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설립을 준비하여 내년에 개관을 하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수원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의 의미와 전망_1
지난 9월14일 열린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건립추진을 위한 대화모임

타 시도에 비해 늦긴 했지만 시민사회진영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수원에 미디어영상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준비모임이 시작되었다. 지난 2007년 12월 28일 개국한 경인TV(OBS)의 미디어영상센터 설립 추진과 함께 경기지역 미디어 영상 활동가들의 준비모임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경인TV의 허가조건 가운데 하나가 경기 인천지역에 미디어센터를 건립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인천과 수원 그리고 의정부에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 중에 경인TV의 재정 악화로 흐지부지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기왕에 늦은 것 가장 멋진 미디어 영상센터로 건립되어 운영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의미와 전망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수원시 미디어영상센터는 시민들의 제안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어 건립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수원시장께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통해 시정을 운영해나갈 것을 천명하였고, 그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조례 제정을 통해 수원시좋은시정위원회를 출범(2011년 2월)시켰다. 
좋은시정위원회는 5개의 전문위원회(시민참여, 도시재생, 여성복지, 일자리, 환경수도)를 통해 시장의 약속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과 평가를 시행하고 나아가 필요한 정책개발과 제안을 통해 시정에 대한 신뢰도와 참여를 높이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 수원미디어영상센터 건립도 좋은시정위원회 위원들의 정책제안(2011년 11월 24일)이 받아들여짐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관이나 전문가의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제안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과정을 통해 수용된 경우로 수원시 시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좋은시정위원회라는 시스템의 실질적인 역할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그 다음에는 시민들의 미디어주권의식의 향상을 기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디어에 대한 수용자 주권의식은 제일 먼저 보편적 접근과 향유 차원에서 이뤄져왔다. TV나 라디오 신문 등을 접할 수 있는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보편적인 미디어 수용자 주권인 셈이다. 그 다음에는 쌍방향 소통의식이 미디어 수용자 주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는 미디어 공급자의 일방적인 공급을 거부하고 이에 대한 감시와 평가를 하기 시작한 시민언론운동의 효시가 되었다. 

그 다음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불리는 '일인 미디어'시대로 미디어 수용자 주권의식이 자리 잡는 시대가 되었다. 미디어를 접하고 감시하고 평가하는데서 더 나아가 스스로 미디어를 만들어 내는 주체로서 미디어 수용자 주권의식이 진화된 셈이다. 향후 어떤 식으로 미디어 수용자 주권의식이 진화될 지 지켜볼 일이지만, 현재로선 스스로 미디어를 만들어 내는 미디어의 주체로서 역량을 갖추는 것, 그게 미디어 수용자의 주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미디어 수용자 주권의 진화가 바로 미디어 영상센터의 존립 명분과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일인당 GNP가 2만 불이 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미디어로부터 소외가 주는 의미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잘 안다. 
수원시미디어영상센터가 이러한 미디어 수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나아가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워주는 민주주의 전당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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