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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힘을 얻을 때 도시는 꿈꾼다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10-11-15 09:18:26최종 업데이트 : 2010-11-15 09:18:26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지난 주말 1박2일간 강원도 횡성군에 자리한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수원예술인 115명이 모여 '2010년 수원예술문화인심포지엄'을 펼쳤다. 
수원시 후원으로 수원예총이 주최한 자리다. '수원지역 예술문화자원의 현 상황과 방향제시'가 주제다. 

수원은 우리나라 어느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살아 있는 도시'다. 유수한 역사문화유산이 도시공간의 일부를 강하게 구성하고 있다. 화성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종합문화인 도시 그 자체다.

110만을 넘는 수부도시-시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 때문에 지역정체성이 높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대에 와서도 수원은 지역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누리고 있다. 급격하게 성장한 수도권 도시치고 수원은 어느 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경관적•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수원은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요람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다. 바로 최첨단 디자인 문화를 생산해 세계적으로 유포시키는 문화발전소다. 수원은 이렇듯 시간을 통해 퇴적 되어온 '공간화된 문화자원'을 풍성하면서도 다채롭게 지니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수원이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원의 현상을 분석하고 수원형 예술문화의 발전 모델을 찾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발제자와 세 명의 토론자, 참가한 예술인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예술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예술작품은 신비롭게 태어난다. 장중하면서도 간결한 예술은 예술가에게도, 대중에게도 최고로 호소력 있는 작품이다. 예술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표현되어야 한다. 예술이 힘을 얻을 때 도시는 꿈꾼다. 수원다움의 예술문화로 예술의 도시-수원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 심포지엄이다. 
개인창작활동 못지않게 장르를 초월하여 예술담론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문인, 미술가, 음악인, 사진작가, 무용가, 연예인, 연극인 등이 한자리에 묵으면서 일련의 행사를 갖는 것은 참으로 값진 일이다. 

우스개 소리로 조계종 총무원장도 집 나온 '중 세 명도 한 줄로 못 세운다.'고 했다. 예술인은 '두 명도 한 줄로 못 세운다.'고 한다. 그만큼 개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나홀로' 창작활동을 하는 게 몸에 밴 탓이지만 퓨전시대, 융합의 시대에 다른 장르도 이해하고 함께 작품을 창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염태영시장도 축하메시지를 통해 '예술문화인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예술문화의 향기가 넘쳐나는 휴먼시티-수원 건설에 밑거름이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질 높은 예술작품에 시민들이 움직인다. 자기 자신 속에서 창조할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의 작품 속에서 어떤 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7년 째 치러진 심포지엄이 그 연륜만큼 예술인 모두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법'으로 예술세계의 지평을 넓혀가는 마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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