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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 수원의 어제와 오늘
강대욱/경기도박물관초대관장
2010-11-22 16:02:04최종 업데이트 : 2010-11-22 16:02:04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경기도의 서울, 수원의 지리는 역사적으로 백제의 북진(北進)을 위한 전략기지였고, 고구려에서는 얼기 어려운 한강유역일원의 중심축 진남(鎭南)의 거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수원의 산하는 경기남부 서남지역의 사회, 문화사를 말해주는 유일한 산림자원인 백두대간 한남정맥 주봉 광교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동.서.중앙을 촉촉이 적시며 농경문화의 천연생태의 터전을 이룬 곳이다. 

환경도시 수원의 어제와 오늘_1
광교산 형제봉에서 바라본 수원산하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북지(만석거)를 거쳐 서호에 머물다가 오목천과 합류, 황구지천의 물줄기를 이루고 남쪽으로 흐른 물은 광교저수지에서 화홍문을 거쳐 수원시내를 관통하는 수원천이 되고 있으며 동쪽의 물줄기는 이의동의 원천천으로 수원의 동남부를 휘감아 흘러 황구지천과 합류, 오산․평택을 거쳐 서해로 유입되는 수원의 생명수이자 생태 환경의 청정한 하천이다. 

이처럼 광교산 자락은 수원을 동북으로 감싸안았고 중앙에 팔달산의 화성을 가슴으로 품은 수원의 생태계 원형이다. 
그런가 하면 서쪽으로는 칠보산줄기가 황구지천과 오순도순 수원의 물줄기인 서호천, 수원천, 원천천을 환영하듯 감싸안으며 수원의 어제와 오늘을 일깨우는 생태하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의 생태보존 어제의 이야기다. 16년전 화성성벽의 웅자를 자랑하는 팔달산에 터널을 뚫으려는 생태파괴, 문화유산훼손, 건설계획에 반대하는 수원시민의 깨어있는 정신이 시민운동으로 전개되어 좌절시킨 것을 비롯 1995년 6개월에 걸친 수원천 복개반대운동, 그 결실이 오늘의 수원천생태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환경도시 수원의 어제와 오늘_2
수원천 복개철거현장, 남문 지동시장 부근


이 해,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는 수원지역 수돗물의 잔류 염량측정결과 보고서를 제출하였고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결성 및 활동 전개, 97년 광교산 등산로 전면 개방후의 환경영향 평가 조사보고회 등등 깨어있는 수원시민의 환경운동은 수부도시 수원시민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수돗물의 염량측정으로 수원시민의 생활환경개선에 노력한 시민운동 16년후 오늘의 일이다. 
  
생태환경은 시민의 기본요건인 의식주와 직결되는 최우선 과제다. 
필자는 청정한 수원산하를 보는 즐거움속에 광교산, 칠보산 등산로 숲길과 수원의 4대 하천 수변로를 거닐며 수원의 생태환경, 역사의 한 모퉁이를 담당하는 숲 체험지도와 사회봉사 작품구상에 노병(老兵)의 산정무한, 수원시민의 뿌듯한 자긍심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황구지천 물줄기를 따라 왕송저수지까지 가면서 수원천, 서호천, 원천천과 판이한 물고기가 외래어종이라는 것과 황구지천의 온도가 높아서 열대지방 동남아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인 '나일틸라피아'가 생태하천을 어지럽히고 있는 현장을 보면서 원래 모습으로의 정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했다. 

환경도시 수원의 어제와 오늘_3
황구지천(오목천동)에서 열린 실개천지킴이 허수아비 축제


황구지천의 시꺼먼 바닥물줄기의 온도를 낮추는 환경운동이 시급한 시점이다. 
수원의 생태보전 못다한 이야기는 올해 초 사단법인 광교산사랑 시민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수원시민안녕고유제' 본인의 축문으로 대신한다. 

"단군국조께서 나라를 세우신지 4343년 경인년을 맞이하여 수원시민의 생태보존, 환경정화의지를 밝힙니다.<중략> 광교산 생태환경 속에 자연과 인간이 상생, 수원시민이 공생하는 환경보존으로 문화시민의 행복이 구현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시민이 화락하고 나라가 태평하며 국민이 편안하여 민족이 번영할 것을 기원합니다."

지구온난화 시대 지구촌이 생태환경파괴로 시달리는 오늘의 현실이다. 
수원시민의 격조높은 깨어있는 시민정신으로 자손만대를 위한 영원한 복락의 터전 수원의 생태를 보전하는 것만이 문화시민의 역량이라는 것을 여운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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