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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문의가 답하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
2023-08-31 09:17:49최종 업데이트 : 2023-08-31 09:17:42 작성자 :   e수원뉴스

전문의가 답하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Q1. CRPS란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가?

한마디로 극심한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질병의 정체는 불명이지만 강력한 통증 등의 감각증상, 차갑거나 뜨거움을 느끼는 혈관증상, 땀 분비 변화 등의 땀샘운동성증상(Sudomotor), 근력 저하·근손실 등의 운동증상 등이 특징이다.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외상이나 골절 등 침습적 자극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Q2.​ 어떤 증상이 발생할 때 병원을 찾아야 할까?

초기에 치료해야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은 모든 만성통증에 해당하는 원칙이다. 그러나 CRPS는 강한 통증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초기부터 강력한 치료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외상이나 골절 발생 후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부종이나 색깔 변화 등 일반적이지 않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상급종합병원의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검진받을 것을 권유한다.

Q3.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는가?

CRPS는 치료가 어렵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으로 통증의 강도나 빈도는 지속되거나 또는 더 심해지는 사례가 흔하고, 일반적인 만성통증에 비해 강도가 높다. CRPS 환자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통증이 아닌 '타는 듯한', '칼로 베인 듯한' 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특히 돌발통이 발생하면 환자는 고통으로 인해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Q4. 어떻게 치료하는가?

먼저 환자의 증상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마약성 진통제·근육 이완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 등의 주사치료를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그럼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척수자극기 삽입술이라는 수술을 진행한다. 척수자극기로도 조절이 안 되는 통증을 앓는 CRPS 환자에게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기 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Q5. 완치 또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초기에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은 환자는 일상생활을 잘 하며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사실상 통증 조절이 안 되어 수술을 하고 나서도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외상이나 침습적 자극에 대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통증을 조절함으로써 많이 아프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Q6. CRPS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통증 부위뿐 아니라 간단한 신체 자극에도 통증이 악화되기에 기본적인 일상생활 외에 활동이 쉽지 않아 사회생활이 불가한 경우가 많다. 이에 경제적 어려움이 수반되기도 하는데 보호자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CRPS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치료 의지, 보호자의 도움, 전문 의료진의 치료 등 이 세 가지가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Q7. CRPS 환자와 아닌 환자를 어떻게 감별하는가?

예전에는 의사가 환자 상태를 육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등 진료 현장에서 CRPS를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환자의 증상 진술과 더불어 삼상 골스캔, 체열 촬영, 골밀도 검사, 근전도 검사 등 객관적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있으므로 감별이 어렵지 않다.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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