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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현대사 숨쉬는 생활현장 재현하자
강대욱 / 경기도 박물관 초대관장
2010-10-11 11:40:03최종 업데이트 : 2010-10-11 11:40:0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는 수원군 수원읍이 1949년 8월 15일 정부수립 1주년 기념일에 수원시로 승격되었다. 
이때 수원에 소속되었던 지금의 화성시 각 면들이 신설된 화성군으로 편입되었고 이 날 이 후 역사의 궤적과 함께 무수한 변천사를 간직하고 있었던 수원군(水原郡)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오늘의 경기도의 서울 수원시(水原市)시대의 새로운 장(章)을 열게 된다. 

6.25 한국전쟁의 중심지여야 했던 수원비행장이 뜻하는 역사의 발자취다. 1950년 6월 29일 맥아더 원수는 비행기를 타고 수원에 도착, 영등포에서 전선을 시찰하고 도쿄로 돌아가 미 지상군의 투입을 건의, 6월 30일 한국전에 개입, 이른바 오산 죽미령 전투를 치루게 된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휴전으로 남․북이 분단된 현실이다. 1960년대 수원의 지리는 경기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한다. 1967년 6월23일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을 수원으로 유치,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시의 웅비가 시작된다. 

1980년 제 5공화국이 출범한 이후 1983년 용인군 수지면 이의리와 하리가 수원시에 편입되었고 1988년 이해 7월 1일 장안구와 권선구로 분구되어 수원시 탄생이래 최초의 구제를 실시하였다. 
이어 1994년에는 수원산하를 동서남북으로 감싸않은 서쪽의 수려한 산줄기 칠보산을 배경으로 농경문화를 꽃피어온 화성군 반월면 입북리와 당수리가 입북동, 당수동으로 수원시에 편입되었고 태안면 영통리 일원, 신리․망포리 일부지역과 용인군 기흡읍 영덕리 일부지역이 편입되었다. 

1995년 신동, 망포동이 수원시에 편입 행정구역이 계속 확장되었고 이때의 행정구역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0년대 수원시장의 시정지표가 말해주듯 당시는 경제개발이 지상목표였다. 
당시 김동석 시장의 소득위주의 새마을 운동이 그것이고 1978년 백세현 시장의 활기찬 도시 정비 화성복원, 경수산업도로 개설, 동수원시대개발의 메아리가 수원시의 역사와 문화, 경제의 터전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동남아 여러나라에서 한국경제의 비약을 이루어낸 정신적 버팀목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당시 수원시정의 중심축 새마을 운동의 사업개요다. 마을회관건립, 하수구 정비, 소교량가설, 숲보호, 지붕개량, 마을안길확장, 소하천가꾸기, 마을나무심기, 식량증산, 산림보호, 실용농민복 보급이 말해주듯 70년대 수원시는 농경문화의 현장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80년대 90년대로 비약하는 수원의 생활상이다. 수원은 산자수려한 전원도시, 중부일원의 넓은 평야와 중부공업지대가 공존하는 이상적인 도시다. 근․현대사의 국정지표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대변하는 고색창연한 화성성곽(華城城廓)과 누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적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도시의 면모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더욱이 수원시는 서울농대, 농촌진흥청과 산하 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어 명실공히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로 군립하고 있기도 하였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전철까지 닿아 서울과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대소기업체들이 속속 모여들어 중부산업요충지로도 각광을 받았다. 당시 수원시의 84년 8월 인구는 37만 3600여명, 행정구역은 23개동이었다. 

당시 수원시민의 정신적 지주였던 시정의 본산 권선동시청이 영구보존건물로 지정된 것은 생활현장의 생생한 시민의 숨소리가 들려오는 곳이기에 전폭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쾌거였다. 

수원의 현대사가 살아숨쉬는 생활현장, 선경합섬의 평동지대, 월급날이면 수원의 남문시장이 활기에 넘쳤던 삼성전자직원의 보금자리 터전 삼성디지털단지, 수원의 음식하면 영동시장의 화춘옥이었던 수원갈비의 향수가 지금도 수원시민의 가슴을 촉촉이 젹셔주는 흘러간 시대상이다. 

당시 최고지도자가 화춘옥의 수원갈비를 먹고는 "과연 수원갈비다."라고 했던 현장의 재현이 아쉽다. 한시대의 생활현장은 내일의 문을 여는 시민통합 소통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수원의 현대사 숨쉬는 생활현장 재현하자_1
옛 수원시청 건물(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
수원의 현대사 숨쉬는 생활현장 재현하자_2
팔달문 영동시장 거리, 옛 화춘옥이 있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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