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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의 날과 북 카페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11-04-22 09:06:14최종 업데이트 : 2011-04-22 09:06:14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매년 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독서 증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지만 독서인구가 급감하면서 책의 날이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은 우리의 영혼을 치료하는 보약임에는 틀림없다. 
 
욕망과 욕심, 자만과 교만으로 물든 사람들에게 무심의 마음과 겸손을 배우게 한다. 무한한 세상에 대해 끝없이 피어나는 호기심과 지적 갈증, 타는 목마름을 경험하게 만든다. 우리를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며 상처를 주고,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 치료하기도 하는 게 책이다. 
 
마침 수원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북 카페가 여기저기 개설되고 있다. 장서가 가득 들어찬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시민들이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화를 하거나 공무를 보면서 자투리 시간을 독서로 보낼 수 있는 틈새 공간이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어 시민들의 독서생활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북 카페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에 휴머니즘과 정보가 녹아 있는 따스한 책의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
 
인간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는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성과 독창성은 바로 상상력에서 나온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며 살아가는 것도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상상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상은 꿈을 만들어 내고 꿈을 염원하게 하고 에너지를 집중시켜 꿈을 이루게 만드는 것이 바로 책이다. 
세계 책의 날이 던지는 메시지다. 독서는 무수한 심상과 상상을 통해서 우리들의 창의성을 키워준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수원은 인문학 중심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문학, 역사, 철학서 등의 독서를 통해서 시민들이 지금까지 직접 경험해 온 삶을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세상과 사람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자신이 사용해오던 '생각의 지도'를 다른 사람과 비교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잘못된 생각이나 왜곡된 정보를 수정하여 자신의 무지와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안목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독서를 통해 터득한 풍부한 어휘와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사회성과 공격성 그리고 사회적 적응능력, 학업 성취도 등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다. 
 
책은 우리의 신념과 가치를 변화시킨다. 책 속에는 지식이 있고 삶의 가르침과 길이 있기에 그렇다. 생명이 발화하는 계절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진정한 진리가 있다. 

괴테는 '문학은 우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감동을 통해서 변화시킬 뿐이다.'라고 말했다. 수부도시-수원시민 모두가 내면 속 깊은 '감정의 우물'에서 솟아나는 감동을 만끽하는 '세계 책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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