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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축시> 어머니 물이 그러하듯
정 수 자
2012-01-02 10:53:59최종 업데이트 : 2012-01-02 10:53:59 작성자 :   e수원뉴스

물 고을 수원은
오래 전부터 온 생명 서로 받들며
사람살이의 사통팔달을 길러온
지구 안의 푸른 고을

생명의 물이 그러하듯
새 숨결들 오가는 초록의 통로를 싱싱싱 열고
햇살과 바람과 구름과 공기의 말에도 귀를 활짝 열고
사통팔달 생명의 즐거운 놀이터를 꿈꾸는 곳

<새해축시> 어머니 물이 그러하듯_1
사진/이용창

화합의 물이 그러하듯
굵고 가는 높고 낮은 물줄기를 타내지 않고
나무든 바위든 시멘트든 몸 붉혀 쳐내지 않고
이 쪽 저 쪽 다른 물길도 함부로 밀쳐내지 않고
어깨 걸고 나가는 人人和樂의 큰마음 고을

겸손한 물이 그러하듯 
이제 다시 사람이 사람을 받들고 반기면서
풀과 새와 꽃과 별과 벌레를 반기고 받들면서
오늘 더 깊이 통하고 내일 더 널리 나누는
지구마을 사통팔달의 푸른 길을 열리니

어머니 물이 그러하듯
수원의 삶을 품고 꿈을 품고 눈물을 품고
온 생명의 초록 꽃 숨을 온 고을에 품고
융융히 흐르라,
물 고을 수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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