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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소중한 게 없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시인
2010-02-16 12:51:52최종 업데이트 : 2010-02-16 12:51:52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왁자지껄 밤새우다 맞은 짧은 설 연휴도 끝났다. 풀린 마음 다시 여미고 신년새해처럼 출발의 시간이다. 
설은 우리 모두에게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한 날이었다. 사정이야 제 각기 다르겠지만 집 없는 설움을 겪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병고에 시달리는 가족도 있을 것이다. 돌아갈 고향 가족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어느 신문사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가족과 행복'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가족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았다. 가족은 '언제나 내 편이고 삶의 목표'라고 했다. 
그렇다. 함께 붙어 있을 때는 티격태격하다가도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지는 게 가족이다. 인위적으로 떼어 낼 수 없는 것이 가족이다. 언제든 만나고 언제든 노래할 수 있다.
 
마냥 좋은 것만 아닌 경우도 왕왕 있다. 기대와 믿음으로 사랑을 나누어야 할 대상들이 미움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버거움 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가족이든 꼭 한 사람 정도는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럴수록 온 가족이 함께 하여 따뜻한 체온을 나누어야 한다. 훈훈함의 온도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서로의 몸과 마음을 그 훈훈함에 마음껏 기대어 웃음 짓는 가족이 많아야 한다.    
 
삶이란 늘 아름답고 온화한 미소를 띠지만은 않는다. 불행도 닥친다. 그렇다고 기죽거나 실망해서 한탄만 할 것도 아니다. 해마다 맞는 설은 우리의 삶에서 정말 소중하게 아끼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짚어보게 되는 귀중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생들이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오지만 마땅한 일자리 차지하기가 녹록치 않다. 정부는 일자리창출센터까지 개설했으나 연초부터 실업률이 치솟고 있어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청년실업은 여전히 문제다. 가족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일이다.  
 
인생은 단번에 결판나지 않는다. 가족은 사랑, 믿음이 넘치는 희망의 오아시스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고향을 찾았던 가족들의 얼굴이 더할 나위 없이 밝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행복도 가족과 연관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더불어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가족이 무탈해야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기에 그렇다. 그만큼 가족이란 단어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가족이라는 둥지에서 험난하고 각박한 세상을 이겨내는 희망과 꿈을 찾아 나서야 한다.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슬기로운 생각을 머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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