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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위기의 40대, 건강한 40대. 남은 40년을 보장한다
정국영/한의사
2009-11-25 14:58:40최종 업데이트 : 2009-11-25 14:58:4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우리 사회의 주축인 40대 남성과 여성의 질병양상을 통계청 자료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 사망 원인이 폐암, 위암, 간암이 1위이며, 중풍, 심장마비가 2위이다. 
여성은 심혈관 계통이 사망 원인 1위이다. 정리해보면 40대에는 암과 순환기 질환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80세라고 본다면 40대는 인생의 절반을 산 셈이다. 더욱이 직장을 퇴직하는 시점이 59.5세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20년의 일할 시간과 20년의 은퇴 후 노년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남은 40년을 위기의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건강한 시간으로 영위하려면 어떤 선택과 실천을 하여야 할까를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건강관리에 있어서 한의학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음식이다.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 30%를 넘는다고 한다. 음식은 입으로 들어가는 곡식과 과일, 야채를 포함하여 좋은 물, 좋은 공기를 의미한다. 
요즘의 곡식과 과일, 야채는 예전에 비해서 그 양과 종류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해져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맛을 볼 수 있는 과일들이 비닐하우스와 지구 반대편에서 공수되어 오고 매일 육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마음껏 과식을 할 수 있고 술도 와인에서 소주, 막걸리, 위스키까지 원하는 데로 모두 먹을 수 있다. 이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각 지방별 특산물을 많이 먹을 때 각기 그 지방의 특산물로 인해서 생기는 지방색을 띠는 병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과식을 하지 마라라, 소박한 음식으로 소식을 하라, 고기와 기름을 멀리하라. 그렇지 않으면 각종 악창과 염증에 시달리게 된다. 중풍도 온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현대의 일물전식과 자연식 선호유행과 함께 더불어 소식은 인간의 소화기계와 혈관계 면역계 등 전반에 이로운 식습관이라고 한의학은 강조한다.

그 두 번째는 운동이다. 
요즘 현대인은 많이 먹고 초과된 열량을 소모하지 않아서 전체 성인의 30%가 현재 비만 상태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요즘의 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헬스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레포츠를 겸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의서의 기록을 보면 현대와 달리 과격하고 격렬한 운동보다는 기공체조나 도인안교를 매우 중요시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현재의 레포츠 시설이나 개념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기본적 노동량이 많았던 시절에 기인하기도 하나 그보다는 인간의 건강과 수명에는 적절한 수준의 혈행개선과 안정적 호흡을 유지할 정도의 활동이 더 유리하다고 간파한 동양선지자들의 통찰력이 돋보인다고 하겠다. 

현재의 인간 수명 연구에서도 운동한 원숭이군과 운동을 시키지 않고 적당한 활동을 유지한 동물 실험군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운동은 현재의 근력과 폐활량 엑티비티 능력을 높여 활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높은 차원의 건강 개념에서는 소식과 적절한 활동이 더 인간에게는 유리하다고 한의학에서는 보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이다. 
스트레스라는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누구도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현대인은 놓여있다. 무한 경쟁과 빠른 사회적, 문화적 변화와 정보의 과도한 노출은 누구에게든 미래의 불안감과 자신감상실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는 암 생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자살의 가능성 또한 높인다. 더욱이 혈관과 면역에까지 영향을 주어 뇌혈관, 심혈관 질환의 증가를 더욱 증폭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이야기할까? 한의서에는 감정의 승강부침을 잘 바라보고 희로애락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조금은 관조적이고 조금은 한걸음 떨어져서 자신의 마음과 생활을 바라봐라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한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담담한 상태를 유지하고 욕심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 쉽지 않다. 
이 또한 영어나 경제교육처럼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 해소법과 인생의 의미, 행복의 의미 등등 의학적+철학적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쉽다.

좋은 음식은 건강과 함께 행복을 가져다주며 운동 또한 즐거움과 건강을 가져다준다. 스트레스는 조금은 회피적, 도피적 자세보다는 긍정적, 적극적 삶의 자세를 가질 때 훨씬 스트레스가 적게 생긴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마음의 비움과 담담함을 주문하지만 이에 도달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개개의 상황에 맞는 방편들을 찾아 적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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