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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연말연시 술을 이기는 방법
정국영 / 한의사
2009-12-31 11:25:14최종 업데이트 : 2009-12-31 11:25:14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12월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달이다. 
이상하리만큼 12월이 되면 모든 사람이 아마도 평상시보다 부쩍 더 따뜻한 것을 찾고 마음 훈훈한 일들이 없나 주의를 둘러보게 된다. 1년의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달이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 나눔과 봉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부각되었던 것도 올해 12월의 달라진 풍경인 듯하다. 

그러나 나눔과 봉사의 훈훈한 풍경과 운동이 전개된 반면 예전과 같이 연말에 잡혀있는 각종 행사와 모임, 그리고 이어지는 술자리를 가져야 하는 12월의 풍경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해야할 우리의 문화이다. 따라서 덜 먹는 것이 최고의 상책이지만 피할 수 없는 술이라면 술을 좀 더 슬기롭게,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의학칼럼]연말연시 술을 이기는 방법_1
[한의학칼럼]연말연시 술을 이기는 방법_1

신이 주신 음식 중에서 술은 항상 양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좋은 면을 본다면, 한의학에서는 병을 고치는 데에 있어서 처방 중에 술을 가감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나 타박상, 불의의 사고로 인한 골절, 수술, 혈관 파열로 인한 출혈 후 체내에 죽은피가 남아 있을 경우 어혈을 없애는 약재와 함께 술을 가감하여 신속히 어혈을 제거하였다. 

또한 술을 즐기면서도 장수를 한 예들도 기록에 종종 등장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청나라 건륭황제이다. 건륭황제는 건강한 삶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하는 유명한 장수 황제이다. 그는 89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시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사냥, 말 타기, 활쏘기를 즐겼으며 매일 두 냥의 한약재가 들어간 술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마신 술은 30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귀령주와 송령태평춘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술의 대열대독을 걱정하고 그 병리적 기전을 소상히 밝혀놓은 것 또한 많고 그 부작용을 대처하는 법 또한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술은 다름 아닌 약이기도 하고 독이기도 한 것이다.

술의 부작용은 대표적인 것이 간의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술은 간에게 있어 톡식한 물질이다. 우리의 간은 놀랄 만큼 단기간 안에 스스로 자신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알코올만큼은 간이 다른 물질처럼 쉽게 처리할 수 없는 독소이며 알코올의 의한 손상은 잘 재생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먹으면 또한 뇌로 가야할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고 중추신경계인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져와서 신경장애, 건망증, 환각, 말초사지의 감각 저해 등을 가져온다. 그리고 몸속의 영양소 흡수를 현저히 방해하고 체외로 신속히 배설시키기도 한다. 
또한 췌장의 염증을 초래해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당뇨로 이어지게도 한다. 또한 알코올이 접촉하는 입, 목, 위에서 암을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런 술의 해악을 알고서는 아무도 술을 먹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체는 개개인마다 서로 다른 알코올 분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성별차이에서도 알코올 분해 능력에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인류가 술을 마시고 즐기는 이유는 술이 가져다주는 해악보다 술 마실 때의 기쁨과 행복을 더 많이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술도 칼과 같이 어떤 목적으로 쓰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와 가치가 달라지는 대상물일 뿐인 것이다. 

그러면 술에 대한 손상을 줄이고 몸의 빠른 회복을 돕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술의 피해를 대처하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맥락이 있다. 

첫째 알코올 흡수와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산화에 의한 손상을 막는 것이고, 둘째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소의 보충일 것이며, 세 번째는 기질적 손상을 입은 장기의 회복을 돕는 것이다. 

알코올의 의한 손상을 막는 데에는 시금치, 브로콜리 속의 알파-리포산을 섭취하여 항산화작용을 높이며 민들레 또는 뽕잎 속의 감마아미노낙산을 섭취하여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고 간 손상을 회복하도록 하며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통하여 항산화 능력을 보충하는 것이다. 

또한 손실된 영양소는 아연,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대표적인데 충분한 수분의 섭취와 휴식. 그리고 가급적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생과일, 채소, 통곡식, 콩류 등의 영양식으로 빠져나간 영양소를 보충한다. 

마지막으로 구강, 목, 위장, 간, 췌장 등의 손상 및 염증은 민들레 뿌리, 알팔파, 우엉 뿌리, 밀크티슬 추출물 등을 섭취하여 기질적 손상을 회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래도 술은 과음하지 않는 것이 술을 이기는 상책 중의 상책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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