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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교훈을 남긴다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10-06-23 16:16:37최종 업데이트 : 2010-06-23 16:16:37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우리는 곧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다. 
비록 총성은 멎었지만 한반도는 현재 휴전중이다. 이러한 사실을 새삼 인식할 필요성 때문인지 6⋅25를 소재로 한 신간 소설책이 유독 많이 눈에 띤다.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실명소설도 여러 권 나왔다. 젊은이들이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어떤 환희와 고난을 거쳐 오늘의 이 나라를 만들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소설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사회의 숨겨진 영웅을 발굴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피로 물들었던 전쟁참상들이 영상처럼 선명하게 떠오르게 한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6.25관련 사진과 영상물도 선보여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계기를 만든다. 
자유수호를 위해 이국땅에서 목숨을 바친 16개 나라 참전국들의 비화(秘話)도 함께 사진과 영상물로 소개되고 있다. 단지 6.25라는 과거만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60년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를 뽑아내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계가가 되길 바란다. 전후세대 젊은이들에게 전쟁을 옳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전쟁만큼 달갑지 않은, 어쩌면 혐오감을 주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전쟁은 잔인하고 말할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다. 사람이 죽어가면서까지 전쟁을 치러야 할 대의명분도 없지 않은가? 전쟁으로 입은 피해와 상처는 보상 받을 수 없다. 

인류 역사를 계산해보면 긴 역사 중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전쟁이 없는 날은 모두 합해봐야 채 100일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세계 도처에서 전쟁 중이다.   

전쟁은 무기로 싸울지 모르지만 전쟁의 승리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전쟁을 지휘하는 사람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정신이 승리를 좌우한다. 그렇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주역은 무기가 아니라 사람이다. 어떤 조직에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듯이 말이다.    

준비가 없으면 승리도 없다. 성공하길 원한다면, 또한 목표를 달성하길 원한다면 준비는 필수적이다. 보이스카우트가 '준비하라'를 표어로 삼은 것도 이런 의미가 담겨진 것인 듯하다. 준비성은 피하고 싶은 사건을 예방하게 해준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오랫동안 숙고하고 무슨 일이 생길지 예상해 보게 하는 것이 준비성이다. 

전쟁에서는 태도의 문제가 승패의 3/4을 차지한다. 남은 1/4은 단지 인력의 상대적인 균형이다. 올바른 태도를 가진 사람을 당할 재주는 없다.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가 승리를 좌우하는 요인이다.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 외교전문지가 선정한 '세계 최악의 독재자' 23명 중 1위로 뽑혔다고 한다.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남북은 여전히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어떤 명분으로도 군사적 충돌은 없어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의 태도도 중요하다. 
우리가 '무엇을 가졌고 무엇을 갖지 못했는지'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마음속에 무엇을 가졌느냐가 더더욱 중요하기에 그렇다. 
60주년을 맞는 올 해 6.25의 의미가 자못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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