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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중요합니다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09-03-09 09:50:55최종 업데이트 : 2009-03-09 09:50:5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오늘이 중요합니다_1
오늘이 중요합니다_1
봄 햇살이 참 좋습니다. 꽃나무에게 좋은 햇살이니 우리 몸에도 좋은 햇살입니다. 벌써 코끝에 꽃향기가 울타리 너머로 전해올 듯한 춘삼월입니다. 오늘 하루가 즐겁습니다. 다사로운 봄 햇살아래 앉아 봄 산을 바라보는 동안 마음은 고요한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꽃을 피우는 물질의 자원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자원이 많습니다. 의기소침(意氣銷沈)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싹처럼 돋아나고 꽃처럼 피어나 우리를 한결 더 활기차고 더 아름답게 하면 좋겠습니다. 뭇 나무들이 꽃눈을 틔운다는 것은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린다는 표징입니다. 
 
요즘 경제가 아주 어렵습니다. 인생의 골목길을 가는 많은 이들에게도 꿈길 같은 행복감을 안겨주길 빕니다. 사는 날이 늘 밝고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삶의 길에는 진창과 돌부리가 있습니다. 더러 우리는 그것에 빠지고 넘어집니다. 한참 일어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오늘 그를 위로하지 않으면 내일 그가 사막이 됩니다.
 
미래가 무엇을 줄지는 묻지 말고 오늘이 주는 것은 모두 선물로 받아야합니다. '오늘의 하루는 내일의 둘과 같습니다.' 프랭클린의 말입니다. 당장 필요할 때에 해야 할 일을 해 두는 것이 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오로지 오늘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합니다. 
 
서양속담에 오늘의 달걀이 내일의 암탉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내 차례고 내일은 네 차례입니다. 오늘은 생명입니다. 헛되이 놓쳐 보내면 안 됩니다. 오늘의 짧은 행로에는 우리들의 존재의 모든 진실과 현실이 담겨져 있습니다. 오늘은 한번 뿐 또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의지하기보다 현실에 충실해야 합니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24시간이 머리맡에 놓여져 있습니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할 것일까.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자가 될 것인가는 내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절망의 구름을 순식간에 없애 버립니다. 절망의 씨앗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싸인 길이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가나 아득하기만 할 것입니다. 이끌려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길이 있습니다. 길에서 사람은 자랍니다. 사람을 만드는 것은 길입니다. 길에서 꿈꾸고 사랑하고 노래합니다. 프로스트의 시처럼 '가지 않는 길'도 있고 가야만 하는 길도 있습니다. 크고 작은 고민이 닥칠 때마다 해결할 수 없는 것은 그냥 내버려 두면 됩니다. 고민은 애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냥 지나쳐 버려야 합니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처지는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세상은 수레바퀴처럼 늘  변하여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됩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험한 길을 종일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근심이 있으면 십리만 걸어도 다리가 아픕니다. 우리가 사는 길도 이와 같습니다. 늘 명랑하고 유쾌하게 기쁨마음으로 우리들이 선택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오늘을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늘이 바로 생명'이기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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