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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 타미플루와 한약재 대회향
정국영/한의사
2009-09-16 13:56:20최종 업데이트 : 2009-09-16 13:56:2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한의학칼럼] 타미플루와 한약재 대회향_1
[한의학칼럼] 타미플루와 한약재 대회향_1
9월 찬바람이 들어오는 수확의 계절에 수확의 기쁨보다도 신종인플루엔자의 우려와 공포가 조금은 크게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사람의 공포심과 연일 나오는 매스컴의 보도가 전 국민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공포가 전 세계적이라면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타미플루에 대한 기대 또한 전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타미플루는 한의원에서 쓰이는 대회향에서 개발되었다.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시킴산은 대회향 속의 시킴산으로부터 합성한 물질인 것이다. 

예전에도 많은 전염병과 돌림병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때마다 의사들이 돌림병과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치료의 기록들은 지금에도 소중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회향은 타미플루의 주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대회향을 전염병 치료에 사용한 기록이 본초강목에 나온다. 본초강목에는 다음과 같이 대회향의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즉, 학질이 심해 목이 붓고 열이 날 때 회향을 즙을 내서 복용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지금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시 나타나는 발열(37.8도), 콧물, 재채기, 인후통 증상과 유사하다. 
또한 대회향은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대장균, 콜레라균, 장티푸스균, 파라장티푸스균 등에 대해서도 강한 항생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옛날에는 염증으로 인한 화농성 질환에 천연항생제와 같이 사용한 기록들이 많이 있다. 

대회향의 맛은 달기도 하며, 맵기도 하고, 특이한 향기가 있는데, 향기가 짙을수록 그 효력이 좋다. 대회향은 따뜻한 성질로 인해서 그 향기와 더불어 고기의 냄새를 없애며, 부패를 막는 목적으로 고기의 향신료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이것이 바로 대회향의 우수한 항생제 역할과 항바이러스 역할을 음식에까지 이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과학문명시대에서는 천연약재의 한정된 양만으로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타미플루는 인위적으로 합성된 시킴산을 대량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시킴산을 함유하고 있는 또 다른 인플루엔자 예방 식품으로는 솔잎을 들 수가 있다.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을 빚을 때 송편과 같이 집어넣는 솔잎에도 타미플루의 원료가 되는 시킴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옛날에 의서에는 전염병이 돌 때 솔잎을 갈아서 술에 섞어서 먹을 것을 권유하였다. 이것 또한 솔잎이 가지는 강한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을 알코올에 의하여 추출하여 복용시켰던 좋은 가정예방 및 치료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밖에도 한의학에서는 대회향처럼 신종인플루엔자를 타겟으로 하는 세계적으로 드러난 전문적 한약재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또 다른 변종바이러스에 대비하는 많은 좋은 한약재를 가지고 있다. 
베타카로틴이 비타민A의 전구체이듯이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시킴산은 플라보노이드의 전구체로써 시킴산은 플라보노이드로 일부 전환되는 것이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하여 각종 항균, 항바이러스 효능을 지닌 한약재들을 보다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질병퇴치 목적으로 연구개발한다면 한약재를 통한 새로운 신약개발은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천병역할을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거기에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과 같이 오천년 한의학 역사에서 기록되어 있는 수많은 질병치료의 사례들 속에서 우리는 향후 닥칠 무서운 전염병을 이겨낼 황금열쇠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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