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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화축제와 시민정신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09-10-06 12:48:25최종 업데이트 : 2009-10-06 12:48:2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문화축제의 계절이다. 
축제는 시민의 결속력을 가져다준다. 축제는 삶의 현실이 문화와 예술이 포함되어 제도화된 형식이다. 오래 동안 이어오는 축제는 역사성을 띠게 된다. 역사성은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공동체를 강화하는 상호작용을 한다. 문화축제의 의의는 지역성과 역사성에 있다. 
 
행복한 도시-수원의 최대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의 날 기념과 함께 넓은 행궁광장을 중심으로 7일부터 화성 안팎에서 마흔여섯 번째로 펼쳐진다. 
더욱이 올해는 수원시가 시로 승격된 지 60주년을 맞는 축제라 그 의미가 각별하다. 담겨진 축제 내용도 가을걷이만큼 다양하고 다채롭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달라진 현상 중의 하나가 개성 있는 문화축제를 통해 나타난 자기발견의 몸짓이다. 
지역문화 육성과 발현, 관광산업의 육성, 지역주민의 일체감 형성이라는 차원에서 문화축제가 성행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서 분절된 개인이 아닌 '우리'라는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 축제의 예술성이나 완결성보다도 값진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저마다 문화축제를 통해 '상상의 공동체'를 '현실의 공동체'로 만드는 길을 찾는다. 
문화축제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문화가 중심이 되어 이어져오는 전통과 개성을 갖춘 문화와 예술활동이다. 
 
문화축제를 이끌어가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기획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중요한 요인임은 당연하다. 시민은 문화와 예술을 욕망하며 향유하는 주체다. 
우리는 G20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 우뚝 선 나라다. 아직도 정제되지 못한 현실, 균형 잡히지 못한 사고, 세련되지 못한 행동양식과 미숙한 관계들로 인해 야기되는 숱한 갈등과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 같은 모자람은 삶의 안팎에서 일구어야 하는 정서적 성숙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 그러한 성숙은 진지한 문화와 예술의 창조와 향유를 통해 얻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원화성문화제'는 우리 삶을 구성하는 문화적 가치의 발원지로서 시민들의 삶을 본질적으로 성찰하게 하며 시민 모두를 근원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축제다. 
 
문화축제기간 내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샘물 같은 청아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지는 흥겨운 무대도 이어질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축제는 문화예술전문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아마추어 정신도 중요하다. 아마추어의 맑은 정신과 전문가의 전문성이 결합하는 문화축제야말로 축제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관건이다. 시민들이 수동적인 관람객으로 존재하지 않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 
냉소적인 관객들을 어떻게 냉소적이지 않도록 유도하고 축제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느냐 하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시민들도 냉소적이거나 배타적 공격성을 가지지 말고 공동체 문화 창출을 위해 적극 움직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화축제는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주며 지역경제를 윤택하게 살찌우는 문화적 자원이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이웃과 함께 참여하여 경축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도록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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