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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칼럼]화창한 봄, 외출을 꺼리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정국영/한의사
2009-05-04 13:32:07최종 업데이트 : 2009-05-04 13:32:07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한의학 칼럼]화창한 봄, 외출을 꺼리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_1
[한의학 칼럼]화창한 봄, 외출을 꺼리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_1
요즘 한창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르는 시험기간이다. 
시험에 집중해야 할 때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흐르면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휴지 한통을 다 쓰고 코피가 나도 재채기와 콧물은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봄철 꽃피는 봄날 학생뿐만 아니라 꽃가루로 인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이 년간 수백만명에 이른다. 따라서 이번 봄철 알레르기 비염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크게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년성이란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보이는 것이며, 그 원인으로 집먼지나 진드기 등을 들 수 있다. 
계절성 비염은 요즘과 같이 특정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대게 참을 수 없는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그리고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증상을 주로 특징으로 하며,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한다. 특징적 증상 외에도 눈 가려움, 코 주위의 가려움,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그 발병 기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먼저 코 점막에 특정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 즉, 항원이 코 점막을 자극하고 이 자극 부위에 호산구, 비만 세포 등의 여러 종류의 I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 세포들이 몰려들게 되고,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화학물질들의 의해 염증 반응이 발생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어떻게 다스릴까? 한방은 코의 해부학적, 기능적 증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코를 조절하는 것 또한 폐의 역할로 봐서 폐를 중심적으로 다스린다. 
이것은 인체를 최전방에서 방어하는 보초병들의 임무를 상급 지휘 센터에서 통솔하는 것과 같다. 보초병들이 통제를 잃고 과민하게 대처할 때 이것을 면역계통이 문란해졌다 얘기하는데, 알레르기를 극복할 때는 반드시 지휘 센터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최우선으로 사용하고 이것을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 자극 물질들을 가급적 피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집 안에 꽃과 화분을 없애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하며,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은 첫 번째가 몸의 상태를 피로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잠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과로하지 않는 것이 제일 최선이다.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고, 충분한 휴식도 필요하며, 즐거운 마음가짐도 필요하며, 충분한 영양섭취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에 더하여 폐 기능을 강화하는 약차를 마시면 좋은데, 이때 목련차를 사용한다.

목련은 한방에서 그 꽃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그 이름을 신이라고 말한다. 이른 봄에 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채취하고 그늘에서 건조한 후 이것을 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신다. 신이의 약효를 보면 거풍, 통규의 효능이 있어서 정유 성분을 함유한 방향약으로써 사용한다. 신이화를 가루로 만들어 코에 넣거나, 물에 담가 전탕한 액즙을 코 안에 직접 점적해도 그 효능을 볼 수 있다. 
두통, 축농증, 코막힘, 치통을 치료하는데 국가대표급 알레르기 비염 치료약이다. 이 외에도 오미자, 맥문동, 더덕, 길경 등도 차로 마시기에 매우 좋다.

예전에는 많이 없었던 알레르기 비염이 인간이 만들어낸 각종 신형 화학 물질에 노출되어 요즘의 현대인의 면역체계를 많이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비염에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다고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이고 넓게 바라본다면 환경의 정화, 그린 에너지의 사용, 석탄 연료의 사용 감소 등이 지구를 살리고, 알레르기 비염도 고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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