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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성공의 발목을 잡는 당뇨와 메밀
정 국 영 / 한의사
2009-03-23 10:11:34최종 업데이트 : 2009-03-23 10:11:34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한의학칼럼]성공의 발목을 잡는 당뇨와 메밀_1
[한의학칼럼]성공의 발목을 잡는 당뇨와 메밀_1
대한민국에서 1000만 명의 환자를 바라보고 있는 당뇨병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걱정해야할 4대 성인병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시에 극심한 경제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는 성인 남녀들에게는 당뇨는 반드시 물리쳐야 할 대상이자 예방의 만전을 기해야 할 질병이다. 당뇨의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은 자신의 젊음과 성공, 장수와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과제이다. 당뇨를 예방하고 지키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식치법(食治法)으로 메밀의 중요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당뇨는 1형 당뇨와 2형 당뇨가 있는데 1형 당뇨는 젊은 시절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 면역 기전에 의해 췌장의 파괴로 인해 생긴다. 따라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결핍되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많은 당뇨 환자의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으며, 대다수의 주위에서 보는 당뇨 환자는 2형 당뇨로써 유전적 경향과 비만, 노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40세 이상이 돼서 중년기에 서서히 진행한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량도 비교적 정상이거나 감소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처럼 부족해진 인슐린의 양이 문제가 되며 또한,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여서 혈액 속에 고혈당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의 관리는 보통 운동요법, 식사요법,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운동요법이란 근육 안의 당질과 지방을 이용하며, 체중도 조절하고 건강도 조절하며 스트레스 해소의 효과를 가져 온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식사요법은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체중 조절에 결정적이며 합병증을 예방하고 지연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약물요법은 운동요법과 식사요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 비교적 손쉽게 약물에 의해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손쉬운 것을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에 대부분의 당뇨환자는 조금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제대로 하지 않게 되어 점차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고 병세가 약발보다 커지는 최후의 결과를 맞이하는 수순을 밟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메밀은 식이요법 중의 대표적인 당뇨 조절 음식으로써 캐나다에서 당뇨 쥐에게 메밀 추출물을 공급하여 혈당을 10~19%정도 떨어뜨리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중국에서는 메밀을 주식으로 하는 주민의 혈당치가 그렇지 않은 주민과 비교하여 당뇨 발생과 혈당 조절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이 성질이 서늘하며 그 맛이 달다 하여서 오장을 보익하고 열을 내려주어 체내의 염증과 열기를 해소시키며 변비를 내려주고 종기나 피부 트러블 등을 해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 있다.

메밀이 당뇨를 조절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밀의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카이로-이노시톨이 그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카이로-이노시톨은 포도당 대사와 세포 신호 전달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메밀 안의  플라보노이드 유도체인 뮤신은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며 혈관 노화를 막아주고 동맥경화를 예방시키며 고혈압, 고지혈증에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당뇨환자가 동반하는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동시에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음식을 절제하지 않을 때 폭식을 하게 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 때 분노와 더불어서 술과 음식을 함부로 먹어 음식이 체내에 과도히 적체되어 뱃병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현대의 당뇨병이며 따라서 당뇨는 음식의 절제에서부터 그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이 절제되면 과도한 운동이나 노동을 행하지 않고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에 건강과 당뇨의 예방 및 관리는 음식의 절제가 그 으뜸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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