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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평소에 꾸준하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허리디스크'
박문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2022-05-11 10:26:05최종 업데이트 : 2022-05-18 10:01:40 작성자 :   e수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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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질환은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허리 디스크인가'부터 의심할 정도로 '허리 디스크'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허리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의 원인 및 증상

우리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척추는 여러 개의 뼈와 연결되어 있는데, 척추와 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것을 '디스크', 또는 '추간판'이라고 한다. 디스크는 섬유륜이라 불리는 단단한 껍질이 수핵이라는 이름의 젤리를 감싸고 있는 구조로, 신체에 충격이 가해질 때 그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나 잘못된 자세 습관,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충격 등의 외부 자극으로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거나 디스크 안의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바로 이것을 '추간판 탈출증', 일명 '허리 디스크'라고 하는 것이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를 굽혀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어 올리거나, 구부정하고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는 경우 자주 발병하며, 이외에도 노화, 과체중, 흡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외상을 겪은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을 때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무엇보다 '요통'과 '하지의 방사통'이다. 환자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을 경우 걷기는커녕 제대로 서 있거나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게 하며, 이 고통은 골반 부근을 지나는 좌골신경을 따라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등 하지 전반에 걸친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한다. 극심한 환자의 경우 다리의 감각을 주관하는 신경이 손상을 입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아예 마비가 되어버려 다리를 저는 등의 장애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정확한 진단과 세심한 관리 필요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진단은 하지 직거상 검사나 신경 검사 등의 신체 검진이나, X-Ray 검사, MRI, CT 등 첨단 영상의학 의료기기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다.

 

손상된 디스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회복되기 때문에 그 시간은 다소 필요해도 몇 가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디스크의 파열 및 손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각으로 아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고, 처치 또한 그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자의적인 판단을 지양하고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일 손상의 정도가 심각하여 양쪽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배변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다수의 허리 디스크 환자는 약물을 병행한 물리 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이뤄낼 수 있다.

 
 

디스크에 나쁜 습관 멀리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디스크의 손상을 가속화하는 여러 '나쁜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부정한 자세 취하기,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장거리 운전 등은 모두 디스크를 손상시키는 나쁜 습관이다. 특히 잘못된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세안할 때 허리를 구부리는 행위, 양말이나 신발을 신을 때 쪼그려 앉아 신는 행위, 방바닥에 앉는 행위, 허리를 구부려 물건을 줍는 행위,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행위,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 허리 숙여 걸레질을 하는 행위 등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일상적인 행위들이지만 모두 척추에 강한 압력을 가하게 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등, 디스크 건강에는 최악의 습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디스크에 '금'

허리 디스크가 있으면 운동을 절대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허리디스크 국제 치료 가이드에서는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빠르게 줄이려면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운동으로 '수영'을 들 수 있다. 물속에 들어가 헤엄을 치는 동안 물의 부력으로 인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허리 부위의 굳어진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 역시 디스크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허벅지 주위에 근육이 붙어 근력이 생기면서 척추를 지탱해 주기 때문에, 척추에 쉽게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 증상을 완화해 준다. 사이클이나 스쾃, 등산 등 하체를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는 운동 역시 디스크 환자들에게 권장할 만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중간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디스크 관리에 효과적이다.

 

한편, 너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루 1시간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너무 격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허리 디스크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통해 척추에 과한 압력을 가하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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