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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3~4년에 한번씩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현주 교수
2025-04-28 08:55:03최종 업데이트 : 2025-04-28 08:54:54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3~4년에 한번씩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3~4년에 한 번 씩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형태이다. 보통 균이라고 통칭하지만 정확하게 세균과 같지는 않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이전에도 항상 있던 균이었으며, 평균적으로 3~4년에 한 번씩 유행한다. 바이러스성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경증의 세균성 폐렴 모두 기본 증상은 비슷하다. 가장 대표적 증상은 기침과 발열이고, 가래는 있다 없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3~4일 이상 길어질 때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폐렴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호흡기 검체를 이용한 PCR 검사로 진단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몸 밖에서 배양검사를 하여 정확한 균을 알기는 사실상 어렵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과거에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항체 유무로 진단하였고, 최근에는 호흡기 검체를 이용한 PCR 검사 방법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일반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잠복기는 보통 일주일 이내이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경우 1~2주로 잠복기가 길고 가장 긴 경우 4주까지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편도염 등에 사용하는 항생제와는 다른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대증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 대증치료 : 질병의 치료 방법중의 하나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폐에 물이 차거나, 호흡보조장치를 달 정도로 위중하여 중환자실을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폐 외 증상' 이라하여 피부발진이나 뇌수막염 등을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말로 옮기 때문에 균 자체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평상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 보유자와 거리 두기를 하는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코로나 이후로 마이코플라즈마가 많은 집중을 받았다. 그러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이전에도 항상 있어왔던 균이다. 조심은 해야 하지만 예기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 지나친 걱정은 금물, 혹시 폐렴이 보인다고 하면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병원에 꼭 방문하길 바란다.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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