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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영숙아!" 부르던 촬영지는 어디?
일월수목원 주변 서수원 명소 관광하기
2024-05-16 14:12:31최종 업데이트 : 2024-05-16 14:12:30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너구리 이름인 "영숙아!"를 애타게 부르던 김수현(백현우 역)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없을 때 살며시 '영숙아'를 부르던 바로 그 장소가 수원에 있다. 드라마 상에서는 퀸즈 호텔 옥상정원으로 나오던 곳이 일월 수목원 전시온실이었다. 드라마에서 옥상으로 언급하여, 촬영지가 1층과 2층밖에 없는 일월수목원의 온실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영숙아, 있으면 좀 나와봐... 영숙아, 영숙아! 보고 싶다 영숙아!"


일월수목원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에 쓰인 벤치 소품을 현장에 그대로 두고 포토존으로 활용중이다. 다만, 수목원에 촬영 소품에 대한 안내문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는 점이 아쉽다.

일월수목원의 휴무일은 월요일(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다음 날)이며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수원에는 수목원 두 곳이 있다. 2015년 1월부터 조성이 계획된 후, 2023년 5월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정식 개원했다. 몇 년 전에는 일월저수지를 산책할 때 보이던 농막 같은 곳이 이제는 일월수목원으로 변신했다. 수원의 또 다른 명소가 된 대형쇼핑몰이 도보로 23분 걸리며, 3번 버스를 이용하면 여섯 정거장만에 '일월 수목원·일월 도서관' 정류장에 도착하면 만날 수 있는 일월수목원에 대해 알아보자.


일월수목원 입장권, 수원시민2천원(신분증제시), 타시민 4천원

일월수목원 입장권, 수원시민2천원(신분증제시), 타시민 4천원

 

1. 대중교통 접근성

일월수목원은 지하철 1호선 화서역에서 도보 25분 거리의 일월저수지와 일월공원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혹시 월요일 등 일월수목원 휴일에 방문했다면 아쉬워하지 말고 주변의 일월도서관 방향으로 한 바퀴 둘러보자. 이곳과 이어진 일월공원 물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산책을 원한다면 일월공원 옆 일월저수지를 돌아보는 것도 1시간 이상 훌륭한 볼거리가 된다. 화서역·화서2동주민센터에서 3번 버스를 타면 11분 만에 일월수목원 정문에서 하차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배차시간이 20분 가까이 되는 점이 단점이다.

 

수원시민 할인을 받으려면 키오스크가 아닌 매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방문자센터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다. 작년에 수목원이 개장했지만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갓 조성된 수목원에 그늘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햇살이 가득한 봄날의 야외는 땡볕이라서 양산의 도움 없이는 강렬한 태양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온실 정원 주변으로 다가가면서 만난 분수대는 주변 온도를 조금 낮춰주었다.


일월수목원에서 눈에 띄는 곰돌이 푸우

일월수목원에서 눈에 띄는 곰돌이 푸

 

2. 주차장

지난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휴일을 이용해 지인들과 일월 수목원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 아침 일찍 서둘러 개장시간에 맞춰 모이기로 했다. 9시 30분 오픈 시간에 도착한 팀은 일월수목원 주차장에 잘 주차했다. 30분 늦게 10시에 도착하니 일월수목원 주차장이 만차였다. 만차가 된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이 빠져야 입차가 가능해 일월수목원 주변에는 주차하려는 차들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주차비는 3시간 이내 2천 원부터 하루 종일 주차해도 5천 원을 넘기지 않는다. 주차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주말에는 성균관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일월수목원 안내 지도를 보니 성균관대학교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면 10분 정도 도보로 이용해야 하는 듯해서 접근성이 떨어졌다. 수목원은 정말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는 사람에게 편리한 곳이었다. 혹시나 촉박한 시간에 잠시 돌아보려는 마음을 가졌다면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외부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외부

 

3. 우천 시를 대비한 온실 정원과 방문자 센터

온실 정원은 말 그대로 더울 것이라는 우려와 다르게 너무 덥지 않고 오히려 땡볕이던 야외보다 훨씬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곳은 일월수목원에서 일월저수지를 바라볼 때 방문자센터 우측에 위치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혹시나 비가 오더라도 온실정원 안에서 예쁜 꽃과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온실정원에도 곳곳에 곰돌이푸우와 관련된 캐릭터들이 반기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일월수목원은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휠체어를 타고 온 어르신을 모시고 오는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유모차를 가져온 가족들도 보였다. 일월수목원은 전 구역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을 받아 어린이와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일월 수목원 카페 '데이지원' 메뉴

일월수목원 카페 '데이지원' 메뉴

 

방문자센터에는 카페와 더불어 기념품숍이자 가드닝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가든숍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다. 방문자센터에 들어서면 왼쪽에 위치한 '일월수목원 카페 데이지원'은 카페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일월수목원이 운영하는 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방문자센터 오른쪽에 위치한 '일월수목원 가든숍 엘림 플라워'에는 화분과 아기자기한 꽃다발들이 있어 눈요기하거나 가드닝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책에서 보던 파리지옥도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 구매 욕구가 샘솟을 정도였다. 혹시 꽃다발을 준비하거나 가드닝을 원한다면 방문해도 좋을 듯했다.

 

4. 주변 식당가

일월수목원에서 길 건너 율천고에서 일월성당으로 가는 길이 접근성이 좋았다. 인근 손두부가게는 맛집이었는지 점심시간인 12시가 되어가자 대기손님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족들 단위와 친구들 모임, 할머니 친구들 모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식사를 하러 찾았다.

 

수목원 안에도 식당가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월수목원을 관람하고 식사시간이 되었지만 수목원 내에는 카페뿐이라 끼니를 해결할 만한 공간이 없었다. 수목원 내부에는 음료를 제외하고는 음식을 지참할 수 없었다. 다행히 입장권이 있으면 1번에 한 해 재입장이 가능해 식사 후 다시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일월 수목원은 방문자센터 내외부 모두 음식물 반입금지(음료제외)

일월 수목원은 방문자센터 내외부 모두 음식물 반입금지(음료제외)

 

5. 연계 관광지

일월수목원 옆에는 일월도서관이 있다. 그 옆에는 꿈꾸는 놀이터 '자연바람'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네 놀이터가 있다. 또한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하는 '일월공원 물놀이터'가 있다. 일월 시계탑을 지나 일월 쉼터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기구가 있다.

일월저수지를 둘러싼 '수변데크'는 가끔 예쁜 새들도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성균관대학교가 가까워지면서 족구장과 게이트볼장을 만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주차장 근처에는 '조류관찰대'가 있고 일월저수지 '야외무대'도 볼 수 있다. '일월저수지'는 일월 수목원이 들어서기 전부터 주변 거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쉼터를 제공하던 곳이었다.

 

일월 수목원에서 범위를 조금 넓혀 일월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면 '일월 먹거리촌'과 '서수원 버스터미널', '서수원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접근할 수 있다. 반대로 화서역 방향으로 걸어가면 '여기산공원'이 나온다. 조금 더 걸어가면 벚꽃이 피면 더욱 예쁜 '서호공원'을 만날 수 있다. 서호공원을 돌다 보면 조선 후기 여기산 아래 축조한 저수지로 경기도 기념물 제200호로 지정된 '축만제'와 조선시대의 정자인 목조건물 '항미정'도 만날 수 있다. 그 뒤로 '국립 농업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일월수목원

안녕, 일월수목원

 

다시 화서역 방향으로 돌려 수원성 감리교회와 연결된 '시립서호어린이집' 근처로 들어서면 그네가 많은 '자연의 길'이 있다. 이어 미끄럼틀이 있는 '숲속놀이터'와 '꼬마쉼터'도 만날 수 있다. 혹시 아이들이 있다면 여기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화서역 지하차도를 건너면 '스타필드 수원점'까지 만날 수 있어 일월 수목원은 그 주변에도 돌아볼 곳이 정말 많다. 하지만 도보로 모두 둘러보기에는 거리가 있어 며칠 머물며 서수원 관광을 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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