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화성박물관’ 탐방
수원화성의 모든 것이 숨 쉬는 역사적 공간
2024-02-07 15:45:05최종 업데이트 : 2024-02-07 15:44: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화성 박문관 입구 전경

수원화성 박문관 입구 전경
수원화성박물관과 접한 수원천 풍경수원화성박물관과 접한 수원천 풍경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행궁 광장 건너편 넓은 공간에 팔달구청과 나란히 사이좋게 서 있다. 박물관 앞마당의 '야외전시장'은 화홍문을 통해 흘러내리는 수원천과 아름답게 어울린다.
 

'전시장'에는 세계유산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강희섭의 '성곽의 빛, 수원화성'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자연 속의 달과 별이 있는 풍경을 포함, 수원화성의 4계절 경관 사진 4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줌(ZOOM)을 통해 온라인 교육 '동화책으로 배우는 우리의 역사'도 2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7세부터 초등학생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조선의 탄생과 수도, 관혼상제, 조선의 왕, 조선의 실학과 교육, 궁궐, 조선의 예술가, 조선의 전쟁, 조선의 과학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역사를 배울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전시장 관람객들의 모습

전시장 관람객들의 모습

봄의 상징 진달래꽃이 피는 성곽 풍경

봄의 상징 영산홍(철쭉)이 피는 '동북포루' 풍경
 

'성곽의 빛, 수원화성 사진전'은 입소문 덕분인지 관람하는 시민이 많았다.

봄의 상징인 철쭉이 동북포루 성곽을 둘러서 피는데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운 예술적인 건축물과 군사적이고 과학적인 성곽 돌담이 영산홍 꽃과 어울리면서 봄빛으로 빛나는 경관은 정말 일품이다. 때를 기다려 찍은 것 같다.

가을의 상징 억새꽃 방화수류정 풍경

가을의 상징 억새꽃 피는 '서북공심돈' 풍경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이 장관인데, 아름다운 풍경 속에 군사적 장거리 3층 관측소인 서북공심돈이 작아 보인다. 화서문 옆에 있는 서북공심돈 일대는 가을이면 억새꽃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나 화가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다. 

 
수원 화성박물관은 2009년 4월 27일 개관했다.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박물관 행사나 전시 관람, 교육 등 수차례 찾아 왔으나, 지금까지 야외전시장은 건성으로 지나쳐 버렸다.
 
야외전시장은 앞마당 좌측 위쪽에는 수원화성을 건립할 때 사용했던 거중기와 녹로, 유형거가 실물 크기로 전시되어 있는데, 대단히 크게 보인다. 수원화성 건립에 참여한 다산 정약용이 발명했다고 한다. 이 기구들은 18세기 과학 문명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수원화성 축성 당시 인부들의 노동력을 줄여 짧은 기간에 수원화성을 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거중기' 관람하는 엄마와 어린이

'거중기' 관람하는 엄마와 어린이

야외전시장 전시물 앞에는 관람객을 위해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작한 설명 표지판이 놓여 있다. 다음은 표지판 내용 일체.  
"거중기(擧重機)는 정약용이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다. 거중기는 현재 도량형으로 7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며 주로 채석장에서 무거운 돌을 실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거중기 전체도 및 부분도가 상세히 그려져 있으며, 지금의 기중기와 비슷한 도구이다."
녹로 전경

녹로 전경


수원화성은 1794년에 착공하여 1796년 9월에 완공했다. 약 2년 8개월 걸쳐 준공했으니 정말 빠른 기간이다. 이는 거중기, 녹로, 유형기 등 특수한 신 축성 기재를 고안·발명한 덕분에 큰 석재를 팔달산, 숙지산, 여기산 등 거리가 먼 곳에서 운반해 와서 높은 성벽을 쌓을 때 유용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원에는 수원행궁광장, 탑동시민 농장 등의 문화행사 등 각종 행사나 공연할 때 기중기, 크레인, 수레 등을 이용하여 어린이들의 교육장과 놀이기구로 직접 체험하는 등 행사, 교육기구로 이용하여 인기가 높다.
수원의 선정비 전경

수원의 선정비 전경

 
또한, 축성기재 아래쪽에는 수원을 빛낸 선정비가 있다. 서유인, 이한기, 박주수, 박기수, 정원용, 서유구, 이약우, 김병기, 김병고, 이학수 10명이 수원 유수로 재임한 공적비다. '비'의 모양은 지붕 갓이 있는 비석과 없는 비석의 두 종류가 있다.
야외전시장, 연못과 정자가 있는 운치 속의 풍경

야외 전시장, 연못과 정자가 있는 풍경

 
야외전시장은 시간을 갖고 천천히 관람하니, 역사적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유물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둘러 보았다. 유물 사이사이에는 소나무가 많고 조그만 연못에 정자가 있는 운치 속의 야외전시장이다. 스쳐 지나가지 말고 관람하면 얻는 것이 많다. 
 
정조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정조의 개혁 정신으로 만든 수원화성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바로 그 정신을 담은 박물관으로 수원화성의 모든 것이 기록되고 보관되어 있다. 따라서 각종 전시와 교육, 관람을 통해서 그 얼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을 둘러보면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며 찾아오는 곳이다. '상설전시관'에서는 '화성성역의궤'를 볼 수 있으며, '화성 축성실'은 화성의 축성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화성 문화실'은 화성 행차와 군사 개혁의 핵심인 장용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정조의 화성 행차와 혜경궁 홍씨 진찬연과 정조의 친위 부대 등에 대하여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다.
 
수원에는 정조대왕의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문화유산이 많다. 수원행궁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성곽과 건축물, 수원화성 행차, 지지대 고개의 '지지 대비', 장용영 군사와 무예24기, 노송 지대 소나무, 광교산 끝자락의 사직단, 수원화성 축성 시 사용한 숙지산 화성 채석장, 만석거와 축만제 저수지 등 정조 시대의 역사적 흔적이 아름다운 보배 유산으로 남아 있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수원화성박물관, 야외전시장, 수원천, 수원화성 사진전, 김현호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