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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천리천은 야생화 꽃밭!
이름도, 꽃말도 예쁜 야생화가 반가워요
2020-06-05 08:18:06최종 업데이트 : 2020-07-01 10:17: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다양한 야생화를 품고 있는 원천리천

다양한 야생화를 품고 있는 원천리천

"코로나19 피해 갈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우리 동네 숨은 명소를 찾게 되네요. 집 앞에 있는 야생화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새삼 느껴집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김언영 씨는 매일 운동을 하러가던 헬스장 대신 원천리천에서 걷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헬스장이 잠시 문을 닫기도 했지만 다시 문을 열어도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 염려되었기 때문. 그리고 집 앞에 있는 원천리천을 걷기 시작하면서 야생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창 꽃이 만발한 6월, 크고, 작고, 화려하고, 소박하고, 종류도 다양한 야생화가 원천리천에 가득 피어있다.
아름다운 야생화들

아름다운 야생화들

야생화야, 반가워!
야생화는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 상태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야화'라고하기도 하고, 흔하게 우리말로는 '들꽃'이라 부른다. 온실 속에 잘 가꾸어진 꽃도 아름답지만 비바람과 햇살을 머금은 야생화는 색다른 매력을 준다. 게다가 아주 작은 꽃도 꽃말이 있어 의미를 생각하며 감상하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원천리천에는 토끼풀이 많이 있다. 토끼풀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도 많지만 붉은 토끼풀은 보기가 어려운데 원천리천에 핀 붉은 토끼풀은 색다른 구경거리를 준다. 레드 클로버라고 불리기도 하는 붉은 토끼풀은 '행복, 나를 생각해 주오'라는 꽃말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 산책할 때, 붉은 토끼풀로 팔찌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붉은 토끼풀이 원천리천에는 가득하다.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붉은 토끼풀이 원천리천에는 가득하다.


색깔도, 모양도 가지각색 "이게 야생화 매력이지!"
야생화를 보면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야생화 대부분은 바깥바람을 맞고 자라서 그런지 모양새는 다듬어지지 않았다. 때로는 줄기가 꺾이기도 하고, 한창 꽃 필 시기가 지나면 바로 시들시들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거친 환경 속에서 자란 야생화는 참 건강하다. 꽃집에 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라서 더욱 눈길이 간다. 자유롭게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를 보면 망설이면서 소극적으로 보낸 지난날들이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요즘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꽃들이 많지만 원천리천에 핀 수레국화는 참 싱그럽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하늘보다는 진하고, 푸른 바다보다는 밝은 푸른색을 가지고 있다. 참, 수레국화는 건조시켜 꽃차로도 즐길 수 있다. 봄날, 꽃차를 마시며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줄 수도 있겠다. 수레국화 꽃말은 '행복'이다.
꽃차로도 즐길 수 있는 수레국화

꽃차로도 즐길 수 있는 수레국화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개양귀비도 원천리천에서 발견할 수 있다. 푸릇푸릇한 풀 사이에서 한 송이 빨갛게 피어나는 개양귀비는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중국 4대 미인 중 한 사람으로 현종의 총애를 받았던 양귀비는 미인을 일컬어 쓰기도 하는데 화려한 생김새에 비해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왠지 한 송이 피어있는 개양귀비 꽃을 보니 외롭다는 느낌도 든다.
초록빛 풀숲 사이로 고개를 든 개양귀비꽃

초록빛 풀숲 사이로 고개를 든 개양귀비꽃
개양귀비는 화려한 모습과 다르게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개양귀비는 화려한 모습과 다르게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한 송이 피어나는 화려함도 좋지만 군락을 지어 핀 개망초도 따뜻한 봄날에 즐길 수 있다. 마치 달걀을 톡톡 깨트려 프라이를 만든 모습과 비슷해 계란꽃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개망초처럼 노란 금계국도 가득 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치 가을 들판에 가득 핀 코스코스를 떠올리게 하는 금계국 꽃밭도 참으로 어여쁘다.
 
계란 프라이를 닮아 '계란꽃'으로 잘 알려진 개망초

계란 프라이를 닮아 '계란꽃'으로 잘 알려진 개망초

금계국 군락은 코스모스를 여름에 미리 보는 느낌이다.

금계국 군락은 코스모스를 여름에 미리 보는 느낌이다

야생화가 가득한 원천리천은 일 년 중 지금이 제일 예쁘다. 날씨가 무더워지기 전, 야생화를 만나러 원천리천에 가보면 어떨까.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요즘, 일상을 즐기는 꿀정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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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원천리천,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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