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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동상을 찾아서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행리단길 근처 수원 가볼 만한 곳
2024-01-24 10:54:35최종 업데이트 : 2024-01-24 10:54:3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놀거리 볼거리 많은 수원화성에서 숨은 명소 찾기! 정조대왕 동상을 찾아서

놀거리 볼거리 많은 수원화성에서 숨은 명소 찾기! '정조대왕 동상을 찾아서'


수원화성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는 성곽을 따라 걷기 여행을 주로 다녔다. 아는 성곽들을 모두 걷고 찾아본 다음은 팔달문과 주변 시장, 화성행궁과 행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를 구경했다. 그렇게 골목골목 이 근방을 다닌 지도 몇 해가 지나고 나니… 이제는 조금 색다른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성행궁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행궁동을 한 바퀴 둘러보려고 했다. 그런데 주차장 입구에서 <정조대왕 동상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이 자리에 없던 거라 우리 가족에게는 새로운 곳을 탐방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달까? 우연히 발견한 산책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팔달산에 종종 가봤지만 곧바로 정상에 올랐기에 중턱에 있는 동상은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다.

팔달산에 갈 땐 곧바로 정상에 올랐기에 중턱에 있는 동상을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다.


'수원화성' 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이 만든 것으로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이곳, 수원으로 옮기면서 수원읍을 팔달산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요즘 말로 하면 신도시를 건설한 셈이다. 

정조가 만든 수원화성이기에 그 흔적 또한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중 정조대왕 동상은 2003년 팔달산 중턱에 건립되었다. 팔달산 정상에 자리한 서장대에 여러 번 올라가 보았는데, 중턱에 있는 동상을 미처 보지 못한 것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운 일이다. 

화성행궁 옆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15분 정도면 정조대왕 동상이 있는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행궁 옆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15분 정도면 동상이 있는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왼쪽은 화성어차 다니는 길,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왼쪽은 화성어차가 다니는 길, 오른쪽 길 따라 도보 전용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정조대왕 동상으로 가는 길은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 길은 행리단길을 걷다가 화서공원을 지나 서장대로 오르는 코스다. 두 번째 길은 화성행궁 공영주차장에서 한 번에 가는 코스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산책로는 빠른 코스로, 정확한 출발지는 공영주차장 입구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계단이 하나 있다. 두 개의 길이 있지만 길이 다른 것은 아니다. 하나는 '화성어차 전용도로'라고 되어 있어 차가 올 것에 대비해 나무 계단 길로 가기로 했다. 어른 걸음으로 빠르게 올라가면 금방 도착하겠지만,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걸었더니 시간은 좀 걸려도 즐거운 산책길! 길은 멀지만 이야기하며 가니 그리 힘들지 않은 산책길 코스다.

팻말 따라 걸어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가 있고 바로 옆에 정조대왕 동상이 있다.

팻말 따라 걸어가면 운동기구 쉼터가 있고 가까이에 정조대왕 동상이 있다.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운동 기구 쉼터. 오랜만에 야외활동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시간!그냥 지나칠 수 없는 쉼터에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 시간.


나무 계단을 오르면 또 한 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화장실을 지나 약수터가 나오고, 그 길 따라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팔달산의 정상 서장대다. 이제껏 우리 가족의 산책 코스가 바로 이 길이었건만 이날은 익숙한 왼쪽이 아닌 반대편 코스를 선택해 본다. 오른쪽 길로 가면 <정조대왕 동상으로 가는 길> 두 번째 표지판을 발견하게 된다.

팔달산에는 산책로가 다양한 만큼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정조대왕 동상의 가는 길 중간쯤이면 가볍게 몸을 풀고 갈 수 있는 운동기구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기구에서 놀고 가겠다는 아이 덕분에 시간을 지체했지만 이것 또한 동상으로 향하는 길의 일부분이라 생간한다. 겨울이라고 실내 공간만 찾아다녔는데 아주 오랜만에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함께 운동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드디어 만난 정조대왕 동상은 높이 6미터!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들이 많았다.

드디어 만난 정조대왕 동상의 높이는 무려 6미터!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들이 많았다.


몇 가지 운동기구가 있는 곳 바로 옆에 파란색의 커다란 안내문이 보인다. 정조대왕 동상은 높이 6미터에 너비 3미터, 숫자가 전해주는 것보다도 실제로 보면 아주 큰 기분이다.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았는데 사진을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탄사가 나왔다.

동상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작은 박물관 못지않게 꾸며 놓았다. 중앙에 있는 동상 주변으로 정조의 생애와 업적이 적혀 있는 코너가 있고 몇 가지 그림도 있다. ▲동북공심돈 ▲남공심돈 ▲동북각루(방화수류정) ▲봉돈 ▲서북각루 ▲서남각루(화양루) ▲포루 ▲동포루 등 안과 밖의 그림이 모두 다 그려져있다. 볼거리 읽을거리가 있어 역사에 대해 공부해 볼 수 있다. 1층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은 돌 주변으로 그림과 글자를 새겨놓았다. 

뒤로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마련된 자리가 있다. 여기서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뒤로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마련된 자리가 있다. 여기서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2층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올라가면 화성행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아까 벽에 그려져 있던 동북공심돈, 방화수류정, 봉돈 등이 여기서 다 보인다. 수원화성을 처음 방문한다면 먼저 여기서 근처에 무엇무엇이 있나,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여행을 시작하는데 좋겠다는 생각!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고 2층에서 남기는 사진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두 곳 모두에서 찍는 방법을 추천해 본다.

글과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수원화성의 역사, 정조대왕의 업적을 알게 된다.

글과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수원화성의 오랜 역사를 공부해볼 수 있다.


정조대왕 동상이 있는 장소는 수원화성을 여행하는데 커다란 설명서 또는 안내 지도 역할을 하고 있었다. 동상 하나만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근방을 내려다보며 여행 코스를 계획하는 용도로 꼭 한 번 올라가 봤으면 한다. 날이 춥긴 하지만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 겨울날, 화성행궁에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공원이 있다는 것도 특장점이 될 터. 넉넉하게 1시간 산책 코스로 방문해 보면 어떨까?

○ 정조대왕 동상 찾아가는 방법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16번길 70
- 화성행궁 공영주차장에서 안내표지판 따라 도보 1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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