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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원 팔색길 걷기 행복 여행'
효행길 걸으며, 가을 단풍 여행 즐거워
2022-11-07 14:09:23최종 업데이트 : 2023-06-20 15:32: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효행길 가을 단풍잎 풍경

효행길 가을 단풍잎 풍경



단풍잎이 물들어가는 지난 11월 5일 오전 10시, 쾌청한 가을 향기 속에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한 '2022 수원 팔 색길(7색 효행길) 걷기 행복 여행' 64회차 행사에 참여했다.

출발지점 팔색길 이정표

출발지점 팔색길 이정표
프랑스 전적비 전경프랑스 전적비 전경



이번 회차 코스는 '팔색길' 중 효행길 걷기였다. 진행코스는 광교산 끝자락 효행공원에서 시작해 지지대고개, 노송지대, 북수원시장, 만석거까지 정조의 효행 길을 따라 만석공원까지 총 8km를 걷는 길. 이번 출발지점은 프랑스 전적비 앞에서 안전교육 후에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출발했다. 
 
수원 팔 색길 걷기 행복 여행 기념 촬영

수원 팔색길 걷기 행복 여행 기념 촬영

 
효행길은 도시화로 인해 본래의 길에서 벗어난 곳도 많지만, 경수대로 구 길을 따라가면서 효를 느껴보는 길로 자연의 경관과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발자취를 걸어보는 의미가 있다. 또한 효행공원, 노송공원, 만석공원을 이어 걷는 공원 길이다.
 
정조대왕 비석

정조대왕 비석

 
정조대왕은 24년의 재위 기간에 아버지 정조(사도세자)의 묘소를 양주 배봉산에서 화성 현릉원(융릉)으로 옮긴 후 11년간 총 13번의 원행(園行)을 하였다. 그중에도 정조대왕 즉위 20년 해인 1795년(을묘년) 윤이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그의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을 맞아 행했던 대규모 행차가 있었다.(수행원 1,772명 말 786필)였다. (출처 : 원행을묘정리의궤)
 
2022 정조대왕 능 행차 노송지대를 지나가는 전경(10월 9일 재현)

2022 정조대왕 능 행차 노송지대를 지나가는 전경(10월 9일 재현)


올해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1일 차는 10월 8일 창덕궁에서 출발해 시흥 행궁까지 21.24km를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했다. 2일차는 10월 9일 금천구청을 출발해 안양시, 의왕시를 거쳐 노송지대까지, 수원시는 노송지대부터 종합운동장, 화성행궁까지 50km 간에 펼쳐졌다. 수원과 화성 구간은 화성행궁에서 대황교 앞까지 이후부터는 화성시 팀이 융릉까지 맡았다.
 
걷기 행사 출발지점인 효행공원의 붉은 단풍잎이 수원그린트러스트의 걷기 행복 여행자들을 반긴다. 오늘 걷기 여행은 숲 해설사와 팔색길 해설사 2명이 동행하여, 단풍잎과 소나무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단풍잎 설명 모습

단풍잎 설명 모습


숲 해설사는 "우리나라의 단풍잎의 종류는 당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복장나무, 복자기 단풍나무, 신나무 등으로 둥근형으로 3~9 갈래의 잎과 톱니로 구분한다"며 "홍단풍, 꽃단풍, 은단풍과 중국단풍, 일본 단풍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붉은색이 지어지는 아름다운 색을 단풍"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단풍잎 이야기를 하다 보니, 노송지대에 도착했다. 노송인 적송 소나무가 명찰을 달고, 푸른 맥문동이 같은 자리에 생존하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효행공원 붉은 단풍잎 풍경

효행공원 붉은 단풍잎 풍경
만석공원 붉은 단풍잎 풍경만석공원 붉은 단풍잎 풍경
파란 하늘에 수놓은 적송 소나무 잎파란 하늘에 수놓은 적송 소나무 잎
노송지대의 적송과 맥문동 풍경노송지대의 적송과 맥문동 풍경



효행공원과 만석공원의 단풍잎은 가을 하늘에 예쁜 그림을 그려 정말 아름다웠다. 노송지대 키 큰 적송 소나무는 파란 하늘에 붉은 가지와 솔잎으로 수놓으며 맥문동과 어울리어 푸른 마음을 심어주었다.
 
수원특례시는 수원의 관문인 노송지대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살리고 인근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송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소나무에 번호가 붙여지고 산책길도 만들고 새로 화장실을 만드는 등 공원의 면모가 여기저기서 새롭게 보였다.
 
지지대고개를 지나 구도로인 경수 간 국도를 따라 노송이 심겨 있는 약 5km가 노송지대이다. 아름다운 쉼터로 수원 사람들뿐만 아니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구경 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효행길 걷기로, 자연스럽게 단풍잎과 소나무, 정조대왕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노송지대에서는 200여년 전의 역사적 사실과 현장 설명이 계속되었다.
 
정조대왕은 그 당시 식목관에게 내탕금 1,000량을 하사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 노송지대의 낙락장송(落落長松)이 울창한 자연환경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성의 역사를 푸른 노송이 말하고 있다.
 
시 당국은 노송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총 3공구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효행기념관 인근 9그루의 노송이 있는 구간을 제1공구, 장안로346번길 인근 19그루의 노송이 있는 구간을 제2공구, 송정초등학교 인근 6그루의 노송이 있는 구간이 제3공구이다. 이중 노송공원이 있는 제2공구는 19그루의 노송과 후계목을 합쳐 총 300여 그루가 넘는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팔색길 해설사 송영희 씨와 숲 해설사는 번갈아 가면 노송지대 역사적 이야기와 소나무에 대한 설명을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섬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소나무는 상록 침엽수로 육송, 해송, 적송으로 우리나라는 대부분 육송이 많으며 해송은 검은빛 적송은 적갈색으로 붉은 느낌이 나며, 잎은 두 개라고 한다. 그 외도 미국산인 리기다소나무도 많다며, 잎은 세 개로 수원에는 칠보산에 대부분 리기다소나무가 많다"라고 한다.

 
북수원시장 입구 전경

북수원시장 입구 전경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북수원시장(옛 파장시장)'은 채소, 과일, 정육, 생활용품, 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흥정과 덤이 있어 정겹고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이 시장은 인근 동남보건대학생 고객과 옛 선경 물산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유동 인구의 증가로 시장이 활성화 됐다. 

 
만석 저수지 둘레길 자전거 타는 풍경

만석 저수지 둘레길 자전거 타는 풍경
만석 저수지와 억새, 단풍잎 어울림 풍경만석 저수지와 억새, 단풍잎 어울림 풍경

 
만석공원에 11시 50분에 도착했다. 만석 저수지 둘레길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수지의 단풍잎 어울림 풍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고, 공원의 단풍잎은 예쁘게 붉게 짙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만석거에는 영화정 여의루, 수문 등 역사의 현장이 많다. 이어서 2019년에 만석공원 북쪽에 수원특례시 70년 '역사의 길'이 조성되어 시민이 길을 걸으며, 길바닥에 새겨진 연도별 수원의 발전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걷기 행복 여행은, 지지대고개의 효행공원과 도심 속 노송지대와 만석공원까지 효행 길을 걸었다. 정조대왕의 능 행차 재현이 끝난 지 한 달여 만에 직접 걸어보니 감회가 컸다. 특히 가을 아름다운 단풍과 늘 푸른 노송지대의 효행길은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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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그린트러스트, 팔색길, 효행길, 효행공원, 노송공원, 만석공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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