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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 대표 문화관광축제 '제59회 수원 화성문화제'
감동의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 문화축제 펼쳐져
2022-10-09 21:24:06최종 업데이트 : 2023-07-06 08:47:45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진찬연 인사장면

전하와 자궁저하가 진찬연에 참석한 백성(관객)들에게 감사 인사


지난 7일 오후 17시부터 18시 30분까지 제59회 '수원 화성문화제' 메인 프로그램 하나인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 가 감동 있게 펼쳐졌다. 수원시의 대표 '제59회 수원 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바탕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매년 펼치는 역사 깊은 문화관광축제로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의 문화를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는 을묘년 원행시 진행되었던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회갑연) 재현행사로 정조의 효심을 느껴보고 회갑을 맞은 혜경궁 홍씨의 회한 심정을 느껴보는 감동적인 행사였다.

'봉수당 진찬연'은 1975년 정조의 능 행차가 수원에 당도한 지 3일째 되는 날인 윤 2월 13일 오전 8시 45분경 드디어 예복을 입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등장과 함께 궁중의 음악이 흐르며 진찬연이 시작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인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 홍씨는 "오늘의 이 경사를 주상과 더불어 만백성과 함께하겠노라"라며 아들인 정조대왕이 마련한 잔치를 마음껏 즐겼다. 이날 '진찬상'에는 자기 그릇에 담긴 70종의 궁중 음식과 소 별미 다과 12종이 올려졌다. 음식의 단을 45cm 높이로 고인 상에 42개의 상화(床花)로 꽃장식을 하여 화려함과 존엄을 표시하고 장수를 기원했다.(출처:원행을묘정리의궤)
 

진찬연 이야기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 진찬상



살아계시면 똑같이 회갑연을 맞이할 아버지 사도세자의 마음까지도 생각하여 차린 상이다. 먼저 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정조대왕의 깊은 효심이 담긴 진찬연이었다.

 

이날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 공연 진행은 집례 상궁의 오늘은 정조의 어머니이신 혜경궁 홍씨(자궁 저하)의 60주년 회갑연입니다. 관객 여러분은 오늘 내외부, 의빈척신들로 참석하셨다 생각하시고 유교 절차에 동참을 부탁한다는 설명과 함께 진찬연이 시작됐다. 궁중음악은 축 연무, 천년 만세, 오운개서곡, 유황 곡 등을 수원시립국악단이 연주했고, 국궁 재배가 시작되면 배!(고개숙이고)흥!(고개들고) 배! 흥! 평신! (편안한 자세)을 한 후 전하가 선창하면 천세! 천세! 천천세! 를 따라 외쳤다.
 

집례상궁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를 진행하는 집례상궁의 인사


이어서 전하(정조)는 자궁 저하(혜경궁 홍씨) 탄신 경하의 축원문을 올린다. 여령은 하늘의 복숭아를 바치고 헌선도 춤을 춘다. 다음 악공은 오운개서곡을 연주하고, 여령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무고 춤을 춘다. 그리고 악공은 유황곡을 연주하고 여령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학무를 춤춘다. 마지막 해후의 의미를 담은 선유락 춤을 추며 마무리를 한다. 혜경궁 홍씨가 오늘 이 경사는 '전하와 더불어 만백성과 함께하니 행복합니다! 인사하면서 진찬연이 마무리 된다.
 

진찬연

전하께서 자궁저하께 탄신경하의 축원문을 올린다
 

천세

전하께서 백성에게 천세! 천세! 천천세!릉 산호하는 장면
건강을 기원, 복숭아를 바치는 상궁의 등춤

건강을 기원하며 복숭아를 바치는 상궁의 등춤
 

진찬연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헌선도 춤

진찬연자궁 저하(혜경궁 홍씨)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장면

무고춤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무고 춤
학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두마리 학무
진찬연춤

배를 타고 가는 해후의 의미인 선유락 춤



"혜경궁 홍씨가 어린나이에 부군인 사도세자를 만나 27세에 사별 후 그이와 짧은 기간 살면서 심신이 약해 병에 걸린 사도세자와 임오년 8일간 뒤주에 갇힌 부군을 구해지 못하고 죽게 한 회상과 회한, 괴로움, 감정에 눈물을 흘리고, 아들 산이(어릴 때 정조)와 현릉원(융릉)의 무덤 앞에서 32년 만의 통곡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이가 임금이 되어 사도세자를 죽이려 했던 이들에게 복수보다 공생을 택했다고 고한다. 살아있으면 동갑인 부군인 사도세자와 함께 치를 진찬연에 행복하지만 슬픕니다. 저 혼자 이런 날을 맞이해서~"

 

한편의 휴머니즘 드라마 같은 감동의 역사 이야기가 펼쳐졌다. 일찍 죽은 지아비의 한 많은 아내로서 회한의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는 관객들도 가슴이 사무치고 뭉클하여  흐느끼는 등 그 상황 속에 빠져들어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행궁동에서 온 50대 부부는 부인이 슬퍼서 눈물을 많이 흘려 공연을 끝까지 다보지 못하고 퇴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봉수당 진찬연 이야기'는 주인공인 혜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음식과 술을 올리고, 궁중음악을 울리며 흥겹게 열렸다. 정조대왕의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심과 신하와 백성에 대한 애민정신을 헤아릴 수 있는 문화로 후세가 본받아야 할 교훈이며 큰 문화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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