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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야외 체험 가볼 만한 곳, 화성행궁 광장 나들이 코스 5
연 날리고 전시 보고 솜사탕 만들고 반나절이 즐거운 가족 나들이
2022-02-25 10:47:54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0:53:5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정조시대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진 장소 '화성행궁 광장'

정조시대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진 장소 '화성행궁 광장'


길었던 겨울방학도 어느새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다. 날이 춥다는 이유로,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콕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학교생활을 하기에 괜찮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성큼 다가온 개학이자 새학기를 앞두고 워밍업이 필요한 순간,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긴장을 풀어주어야 할 시간이다. 

성곽길, 공방길, 카페거리 등 볼거리가 많은 수원화성은 나들이 장소로 제격일 터. 아이와 방문할 때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 놀 것 많은 코스로 다니는 편이 좋겠다. 화성행궁 광장 주변은 이동 시간 5분을 넘지지 않고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반나절이 즐거운 가족 나들이 코스 BEST 5! 명소 5곳을 따라 다섯 가지 즐거움을 만나 보자.


수원 여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관광정보센터'

수원 여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관광정보센터'



1. 관광정보센터
수원 관광의 모든 것!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비상약이 구비되어 있는 '관광정보센터'에서 시작했다. 근처 가볼 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종이 안내문으로 있어 사진을 보며 아이와 고르기에도 좋다. 아빠 엄마가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아이는 따라가기만 하는… 이 편한 세상이 요즘 관광법이지만, 직접 계획을 세우는 여행은 어떨까? 새출발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이곳 화성행궁 앞마당은 정조시대 다양한 위민정치와 문화행사가 이루어진 역사적인 공간이다. 오늘날에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와 더운 여름에 운영되는 '바닥 분수'가 있고, 이 계절 겨울에는 연날리기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계절 체험할 수 있는 놀거리가 있다는 뜻!


각종 기념품과 연 날리기 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수원관광기념품샵'

각종 기념품과 연 날리기 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수원관광기념품샵'더 높이! 너 멀리! 연날리기를 즐기고 있는 가족

더 높이! 너 멀리! 연날리기를 즐기고 있는 가족


2. 광장에서 연날리기 
겨울철 화성행궁 광장의 대표적인 풍경은 단연 연날리기다. 주로 아빠들이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넘겨주고 있었다. 어쩐지 더 신이 나 보이는 쪽은 부모였달까? 어릴 적 추억의 놀이인 연날리기를 드넓은 광장에서 즐길 수 있어 겨울이면 다양한 연들이 광장의 하늘을 수놓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앞마당은 연을 날리기에 딱 안성맞춤인 장소인 것.

주말에는 종종 연끼리 부딪히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평일에는 한산하다. 오전보다는 해가 떠있는 시간 한낮! 점심을 먹고 운동 삼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후 4시가 지나고 나니 해가 넘어가면서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자주 오는 분들은 집에서 연을 가져오기도 오는데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관광센터 뒷편에 있는 '수원관광기념품샵'에서 연 날리기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행궁동 공방거리에 있는 열린 문화공간 '후소'

행궁동 공방거리에 있는 열린 문화공간 '후소'주말에만 문을 여는 솜사탕 가게에서 만들기 체험을 하는 우리들의 달콤한 시간!

주말에만 문을 여는 솜사탕 가게에서 만들기 체험을 하는 우리들의 달콤한 시간!


3. 행궁동 공방거리
수원문화재단 사잇길로 난 골목을 따라 가면 행궁동 공방거리가 펼쳐진다. 무료 전시가 열리는 작은 갤러리 '행궁길 갤러리', 열린 문화공간 '후소', 현지인이 찾는 맛집 '맛촌거리' 등 숨은 명소가 바로 이곳이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후소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테마전 <조선의 화가, 김홍도> 전시는 2월 27일까지다.

문화생활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었다. 주말에만 문을 여는 솜사탕 가게가 바로 핫플레이스인 것.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솜사탕의 달달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직접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체험은 놀라움 그 자체! 옆에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몽글몽글 솜사탕을 만들 수 있다. 설탕 가루가 금세 커다란 뭉치가 되는 모습은 어른이 보기에도 참 신기하고 달달한 행복이었다.


3월 2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 <어윈 올라프 :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

3월 2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 <어윈 올라프 :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


4.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야외에서 너무 오랜 시간 있었다면 따뜻한 실내 코스로 이동할 차례! 화성행궁 옆 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에서 즐기는 문화생활도 빼놓을 수 없다. 3월 20일까지 <어윈 올라프 :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아윈 올라프는 네벌란드 사진작가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수교 60주년을 기념으로 마련된 전시다. 사진전이기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매일 낮 2시에 도슨트 투어가 있으니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미술관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고 전시회 티켓은 수원 시민이라면 25% 할인이 된다. 1층은 카페, 2층은 도서관, 나혜석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나혜석 홀 등이 있다. 전시관은 1관부터 5관까지 있고 주말에는 키홀 만들기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어느 계절에 가보아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궁궐 '화성행궁'

어느 계절에 가보아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궁궐 '화성행궁'


5. 그밖에 가볼 만한 곳
행궁 관람, 화성어차 타기, 성곽길 따라 걷기 등 주변에 함께 방문하기 좋은 코스가 많다. 하루에 다 보려고 욕심을 내기 보다는 관관정보센터에 있는 안내문을 집으로 가져가, 아이와 함께 다음 계획을 세워 여러 번 방문하는 방법을 추천해본다. 2월 마지막 주말이자 3월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 이번 주말에는 반나절 가족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화성행궁 주차장
1회 주차(3시간) 2,000원
추가 주차요금 10분당 200원
1일 주차권 10,000원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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