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거리에 맛과 추억이 이어지는 시장 나들이 수원 못골종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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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거리에 맛과 추억이 이어지는 시장 나들이 ‘수원 못골종합시장’ 과일, 간식, 반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골목형 시장 2022-03-10 13:16:07최종 업데이트 : 2023-07-06 10:35:1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수원화성의 남문, 팔달문 인근에 자리한 '못골종합시장' 수원을 대표하는 여행지가 수원화성이라면, 수원 대표 시장은 남문시장이다. 수원화성과 이웃한 가까운 곳에 있는 9개의 전통시장을 통합한 곳이 바로 남문시장이니 말이다. 어느 지역에 여행을 갔을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는 그 지역의 역사가 담긴 시장 구경이 아닐까? 시간 관계상 9곳 중에서 꼭 한 군데만 가야한다면 '못골종합시장'을 추천하고 싶다. 볼거리 못지 않게 많은 먹거리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재미! 주변 시장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가장 확실한 맛집이 있는 골목형 시장이다. 200m 거리에 80여곳의 점포가 모여있는 골목형 시장 입구부터 출구까지 하나의 통로가 약 200m 가량 펼쳐지는 못골시장 거리는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이 이어진다. 시장의 첫인상은 깔끔한 맛집 거리다. 요즘 시장은 달라도 남다르다. 비 오고 눈이 내려도 걱정 없는 케노피 덮개와 아케이드 지붕은 기본! 냉발증발장치와 화재감지시설 등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채소나 과일은 직접 재배하고 음식은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로 1차 가공식품과 2차 가공식품을 판매하는데 조리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맛집 거리! 전통시장의 먹을 거리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코,입 오감이 즐겁다. 시루에 가득한 빛깔 고운 떡, 금방 나와서 폴폴 김이 나오는 만두와 찐빵, 즉석에서 손으로 쥐어 만든 초밥 등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끊이지 않고 눈에 보인다. 약 80여개의 점포가 있어 맛집들이 줄지어 있는 셈이다. 이것저것 사다 보면 정작 필요한 건 빼먹기 일쑤! 식재료류, 반찬류, 간식류 등 오늘의 장바구니 계획을 잘 세워서 구입하는 편이 좋겠다. 반들반들 윤기나는 떡집은 우리 가족 단골가게한마리 통으로 구운 생선은 밥 한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밥도둑 못골종합시장은 우리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오는 곳이다. 장을 본다기보다는 맛집 탐방에 가까운 것. 특정 가게를 말하기 보다는 맛있게 먹은 음식 위주로 몇 곳 소개해본다. 쫀득쫀득 맛 좋은 떡은 시장에 올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동네 떡집에 있는 건 대부분 흰 가래떡인데 여기서는 노랑, 초록, 검은 가래떡까지 맛볼 수 있다. 그날 그날 만들어서 따끈하게 파는 손두부도 맛있다. 두부집에는 콩비지, 묵, 만두피, 칼국수도 있어 함께 구입하기 좋다. 못골시장은 남문시장에 있는 반찬가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먹고 싶은 걸 필요한 만큼 살 수 있어 식구가 적은 우리 집에 제격이다. 만원이면 다양한 식찬을 맛볼 수 있다. 생선구이는 집에서 자주 해먹기 어려운 반찬 중 하나! 통으로 구워놓은 고등어나 이면수를 하나 사가면 저녁 밥상이 그득해진다. 고소하고 달달하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유과의 맛! 기름기 없이 구워내는 울금호떡은 못골시장 별미 중 하나 유과, 과즐, 강정을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가게는 시장에 갔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터. 코로나19 이전에는 시식으로 직접 먹어보고 사곤 했다. 과즐은 산자라고도 하는데 직접 생산하는 곳이 많지 않다. 여기서는 만드는 걸 보는 재미도 있다. 현미로 만든 재래식 뻥튀기 역시 대표 간식 거리다. 시장 끝에 있는 분식집에는 시장 명물인 호떡이 있다. 기름 없이 살살 구워내는 울금 호떡은 담백하니 맛있다. 일주일 이상 숙성시킨 소스로 만든 떡볶이와 그득하게 튀겨놓은 바삭한 튀김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못골시장과 가장 가깝고 주차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 '팔달주차장' 주말이면 먹거리 만큼 사람도 많아 계획적인 장보기가 필요할 터. 팔달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시장 입구에서 출발! 오른쪽에 있는 상점부터 구경을 시작하고 마지막에 있는 호떡 파는 분식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왼쪽 상점을 둘러보는 동선을 추천한다. 못골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 1시간 무료 주차쿠폰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시장 방역을 강화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소비자는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장 나들이를 즐겨야겠다. 못골시장에서 팔달문시장으로! 인근 9개의 전통시장이 한데 있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수원화성의 남문 팔달문과 수원천이 흐르는 이 지역은 사통팔달로 불린다. 이리저리 사방으로 통하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것. 특히 못골시장은 생활밀착형 골목시장으로 주민들의 이동경로에 따라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핸드폰 클릭만으로도 집 앞으로 물건이 도착하는 세상이 되었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밥상 위 음식의 본 재료 모습을 알지 못한다거나 시장 구경의 재미를 모르고 살까봐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는 일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언택트 시대, 상인뿐만 아니라 모두의 생활에 꼭 필요한 시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길 바란다. <수원 못골종합시장>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258번길 10-12 운영 시간 8:00 ~ 20:00 주차 팔달주차장 이용 문의 031. 246. 5638 수원시장, 못골시장, 남문시장, 수원골목시장, 수원맛집, 시장나들이 연관 뉴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만난 지역 화가와 수원 미술사 이야기 2024.04.30 누구나! 무료로! 수원시 미디어 센터 똑똑한 활용법2024.04.30 119년만에 돌아온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于華館)과 별주(別廚) 2024.04.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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