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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수원화성박물관
정조대왕 을묘년 수원행차 220주년기념 특별 기획전
2015-08-02 16:12:39최종 업데이트 : 2015-08-02 16:12:39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수원에 사는지가 10년이 넘도록 박물관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가보지 못했다. 나이탓인지 별로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시민기자님이 쓴기사를 보고 수원에 수원화성박물관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에 박물관이 3개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처음으로 박물관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먼저 수원화성 박물관을 가보기로 마음먹고 지리를 잘아는 친지에게 위치를 물어 보았다. 행궁광장에서 조금만 가면 팔달구청 옆에 있다고 한다. 나는 팔달구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창룡문 방향이라고 했으면 쉽게 알았을 텐데...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서문 북문을 거쳐 행궁광장에서 창룡문 방향 매향교를 지나면 바로 수원화성 박물관과 팔달구청이 나란히 있다. 버스로 15분쯤 가까운 거리에 있는것을 몰랐다. 그래서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생긴 모양이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1층 중앙 오른쪽에는 안내와 기념품점 휴게실이 있고 왼쪽에는 조선 최대의 왕실잔치 혜경궁 홍씨의 봉수당 진찬도를 비롯해 원행 을묘정리 의궤. 주칠 호족반. 정조비 현경왕후 왕세자빈 책봉교명. 정조비 현경왕후 옥인. 읍혈록.등이 진열 되었다. 방문객들은 일반인들보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이왔다. 곳곳마다 해설사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수원화성 박물관은 정조와 혜경궁에 관련한 역사 박물관이다. 

처음 방문한 수원화성박물관_1
정조 원행 을묘정리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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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수원화성박물관_2
혜경궁 홍씨 진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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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수원화성박물관_3
화성 축성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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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수원화성박물관_4
화성행궁을 둘러싼 성곽

조선 최대의 왕실잔치 봉수당 진찬연

1795년 을묘년은 정조가 왕위에 오른지 20년되던 해다 동갑인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홍씨가 회갑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했다. 
그래서 정조는 어머니 회갑연을 화성에서 열기로 계획하고 도성을 벗어나 윤2월 13일 화성행궁 봉수당 에서 조선 최대의 왕실잔치 봉수당 진찬연을 열었다. 그때의 화려한 정조 을묘원행 의궤 영상과 진찬연 모습등을 재연한 진찬도가 진열 되었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혜경궁 홍씨는 서대문 밖 평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홍봉한 어머니는 한산이씨다. 영조20년(1744년) 10세 어린 나이로 왕세자빈에 간택되어 입궁 하였고 1762년 사도세자 서거후 혜빈이 되었다. 1766년아들 정조가 즉위하자 혜경궁으로 격상되었다. 

혜경궁은 읍혈록(泣血錄)을 집필하였다. 읍혈록은 사도세자와 자신의 삶을 되 돌아보고 정리한 책이다. 순조15년(1815년) 81세로 서거 하였으며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릉원에 합장 되었다. 고종때 현경왕후로 추존 되었다가 대한제국(1899년)때 다시 황후로 추존되었다.

명문대가 풍산홍씨

풍산 홍씨는 조선 왕실과 5번의 국혼으로 명문 대가로 성장하였다. 선조의 따님 정명공주와 안위 홍주원.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와 원빈 홍씨. 정조의 따님 숙선 옹주와  영명위 홍현주. 등 풍산 홍씨는 수대를 거쳐 왕실과 국혼을 이어왔다. 

한말 흥선대원군의 장남 흥친왕 이재면과 홍용한의 후손 인 홍병주의 따님이 혼인을 하면서 풍산홍씨는 조선왕실 제일의 외척 세력이 되었다. 홍봉한.홍인한.홍용한. 홍상한. 홍낙성 등을 배출한 풍산홍씨는 영조의 탕평책을 지지하며 사도세자의 보위 승계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그후 순조 초기 정순왕후 수렴첨정 시기에는 멸문 위기의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홍봉한 초상 홍용한 초상 정조 어필시첩 등이 전시되었다.
2층에는 화성의 축성 과정과 당시 생활모습을 볼수있는 화성 축성실과 화성의 다양한 행사를 재연해 놓은 화성문화실이 있다.

화성 축성실

모형물로 화성축성 과정을 전시해 당시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볼수있다. 정조가 화성행차시 입었던 황금 갑옷을 비롯해 '화성성역의궤'와 정조의 문집인'홍재전서' 완질본. 사도세자가 영조를 대신하여 국정을 운영하면서 내린'조돈영서'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축성 물자의이동 경위와 둔전과 시전의 재연을 통해서 수원이 도시로 발전해가는 조선후기의 모습을 살펴볼수 있다.

화성 문화실

1795년에 정조의 행차와 정조가 군사개혁의 핵심인 장용영을 볼수있다.정조가 어머니 헤경궁 홍씨 회갑잔치를아버지 사도세자 묘소가있는 화성에서 거행함으로써 부모에대한 정조의 효심과 왕조의 권위회복 그리고 애민정신을 볼수가 있다. 

정조는 왕권 강화를 위해 창설한 장용영 군사들의 무기와무예 서북공심돈에서의 가상전투 장면을 통해서 수도남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때의 수원은 화성 유수부라 하였다. 정조시대 명 재상이고 사도세자 추숭사업과 신도시 수원건설을한 변암 채제공(1720~1799)의 초상화 (보물 제1477.1호)와 고려의 충신 단구재 김후의 초상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91호)도 전시 되었다.

야외 전시로는 조선후기 화성에 부임한 관리들의 공덕을 칭송하는 선정비가 있었고 강원도 영월에 있는 정조의 태실도 재연해 놓았다. 또 도르래를 이용해 돌을 높히들어 올려 성벽을 쌓는 '녹로'와 도르래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거중기'도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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