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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통닭 시원한 생맥주, 수원통닭거리 최고!
2015-08-07 00:19:40최종 업데이트 : 2015-08-07 00:19:4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오늘은 정시 퇴근하여 수원으로 내려갑시다. 수원 통닭거리에서 시원한 치맥으로 더위를 이겨냅시다." 회의시간에 부서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올해 초에 KBS2TV 다큐 3일에서 '눈물반 행복반 바삭한 인생, 수원통닭골목'의 새해맞이 풍경 방송이후 직원들과 수원 통닭거리에서 하기로 한 치맥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되었다.

노릇노릇 통닭 시원한 생맥주, 수원통닭거리 최고!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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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관람, 탄성이 절로

5일 수요일, 직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수원까지 뭘 타고 갈까요? 올 때는 지하철을 이용할까요? 아니면 버스를 탈까요? 빨리 결정을 해야 할 듯합니다." "차는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죠, 그래야 편히 한잔할 수 있잖아요." "퇴근 후 시간대별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몇 시까지 수원에 있는 걸로 잡을까요?" 

6시10분, 업무를 마무리하고 수원 통닭거리를 향해 출발했다.
서울 잠실역에서 출발하여 수원까지 운행하는 1007번 버스를 이용했다. 서울에서 1시간가량 달린 버스가 화성행궁 여민각 앞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7시30분이다.
수원까지 온 직원들에게 통닭만 먹게 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즉석에서 방향을 화성행궁으로 잡았다. 광장에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등 수원의 자랑 몇 가지 설명하고 화성행궁을 관람했다. 

화성행궁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개방되고 있었고, 야한음악회가 준비되고 있었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행궁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화려한 조명에 비쳐지는 화성행궁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이어졌다.
올해 입사한 막내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수원이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오늘 이시간이 오랜 기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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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통닭거리 다시 한 번 더 와보고 싶어

화성행궁 관람을 서둘러 마치고 통닭골목으로 향했다. 여민각을 통과하자, "통닭냄새가 납니다. 여기에서 가까운 거리죠?"며 직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100m 남짓한 작은 통닭골목, 노릇노릇 구워진 통닭의 고소한 냄새가 풍겨왔고, 거리에 통닭을 먹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넘쳐났다.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역사가 깊은 대표적 가게 세집 중 두 집이 휴무다. 한집만이 영업을 하고 있고,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다른 집으로 가야하나, 순간 고민에 휩싸였다.
직원들은 덥고, 배고파 더 이상 못 기다리겠다고 아우성이다. ㅈ가게 앞에 위치한 ㅇ집도 만원이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에서 통닭을 먹는 것을 포기하고, 냉방시설이 잘 된 가게를 선택했다.
 
"수원 파이팅"을 외치며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는 꿀맛 같다. 여기에 바삭하고 쫀득한 통닭의 맛은 최고였다.
통닭으로 허기를 채운 직원들이 입을 열었다. 
"저는 통닭거리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형 가마솥에서 튀겨지는 통닭을 보며 저 온도가 몇 도가 될까? 몇 분 동안 튀길까 궁금증이 발동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이집도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요, 40년 이상 전통을 가진 가게의 통닭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요" 
"역시 통닭에는 맥주가 최고입니다. 여기에 모래집까지..." 
"통닭 한 마리 가격이 1만400원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이집만 그런가요 아니면 주변 가게 모두가 이 가격인가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에 옛 추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앞으로 수원을 찾을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더 와보고 싶어요." 

가장 유명하다는 가게에서 먹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만족감을 보여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무엇보다 화성행궁과 통닭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가장 큰 보람이었다.
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직원들이 앞으로 수원을 자랑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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