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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이야"
2015-07-16 11:13:08최종 업데이트 : 2015-07-16 11:13: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갑자기 입안에서 흥얼거리면서 흘러  나온 노래 가락이다.
문득 탁 트인 시야와 초록물결이 그리워졌다. 그렇다면 한 번 나서볼까.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집 밖으로 나서자마자 습한 더운 기운이 스멀거리며 올라오더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때쯤에는 어느새 온 몸에 땀으로 인한 끈적거려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광교산 입구 광교저수지와 그 옆에 마련된 수변산책로는 한 눈에 반해버린 길이기도 하다. 어디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면 항상 떠오르는 우선순위 장소가 되어 주곤 하는 곳이다.
역시 광교저수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뻥뻥 뚫리는 이 기분, 나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광교저수지를 끼고 만들어진 수변산책로는 편리성과 안전성에 멋진 풍경까지 지척에서 볼 수 있으니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더운 날에는 무엇보다도 그늘진 곳이 최고가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수변산책로는 벚나무가 우거져 고마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으로 이곳을 따라 산책하는 즐거움은 더위를 피하면서 즐길 수 있게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 분주하게 찾아오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모습부터 산행차림의 복장부터 멋스러운 모습의 정장차림도 이곳에서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가 않다. 산길이 아니다보니 크게 복장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어떤 차림새로 찾아와도 되는 곳이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이야_1
광교저수지의 모습

중간쯤 지나다보니 운치 있게 원두막 하나가 정자역할을 하고 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앉으니 간간히 저수지에서 불어 주는 바람덕분인지 시원함마저 느끼게 된다. 동행했던 이가 시원한 물통을 꺼내 건넨다. "역시 더울 때는 시원한 물이 제일 맛있다니까 " 갈증도 기분도 한꺼번에 잡아준 물이다.

광교쉼터까지 갔다가 왔던 곳과 반대인 광교산 기슭을 끼고 도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쉼터 곳곳 벤치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 덕분인지 잠시 더위를 피해 쉼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자리 하나씩을 차지하고 제일 편한 자세로 누워 있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다리를 지나 산기슭으로 들어서자 숲길을 걷는 기분이 꼭 산을 타는 느낌까지 든다. 가까운 곳에서 새소리와 날개 짓하며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자연의 모습들을 보고 느낄 수 있으니 좋다.

전에 만났던 다람쥐를 혹시나 오늘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유독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만든다.
가뭄 탓인지 애타게 주위를 둘러보아도 작은 몸짓만으로도 즐거움을 주었던 귀염둥이 다람쥐의 모습은 눈앞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중간쯤 갔을까, 여기저기 일을 하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최대한 일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재빨리 몸을 돌려 그곳을 지나쳤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식생매트를 설치하고 까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식생매트란 토사도 보호하고 미끄러움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겨울철 길이 빙판이 져서, 또는 여름철 비로 인해 흙길이 많이 미끄러질 수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에 대한 대비로 이용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 깔려 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는데 시설 보완을 하고 다시 정비하는 차원인가 보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이야_2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식생매트를 깔고 있네요.

또 다른 쪽에서는 변색된 울타리에 색칠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장하고 예쁘게 꾸미고 치장하는 새색시처럼 수변산책로 주변이 한결 환해질 것 같다.
동행했던 이에게 "어때, 이곳에 오기를 잘했지?" 라고 하니 "솔직히 산에 가기는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곳은 서너 바퀴도 돌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데요."
시민들의 편리성과 쾌적성을 위해 미리 미리 손질하고 보완하는 손길들이 있어 찾아서 즐기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물론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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