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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명소 '광교호수공원'을 소개합니다
물놀이 시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많아
2015-07-27 01:32:14최종 업데이트 : 2015-07-27 01:32: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수원의 명소 '광교호수공원'을 소개합니다_1
광교호수공원 원천저수지 전경

수원에 어떤 연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천유원지를 기억할 것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원천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탔던 기억, 학교나 유치원에서 소풍을 왔던 기억, 애인과 데이트를 하던 기억 등 수원시민에게 원천유원지는 뜻 깊은 공간이었다. 이처럼 많은 수원시민에게 원천유원지는 특별한 의미였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기에 사라진다는 소식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원시민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던 원천유원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수원시민 앞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원천호수뿐 아니라 신대호수와 합쳐져서 광교호수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마마'와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각종 미디어에 광교호수공원이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호수를 둘러싼 어반레비의 수변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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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수변데크와 그네벤치

26일 오후 광교호수공원 주차장은 주차하려는 차량들로 가득 찼다. 상당히 더운 날씨에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경고등은 멈추지 않고 울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이유는 광활한 호수의 경치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넓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바라보면 답답했던 마음 한쪽이 뻥 뚫리는 것 같고 한결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호수공원을 직접 느끼기 위해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광교호수공원의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어반레비의 수변 데크이다. 호수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이날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따갑게 비춘 날이었지만 호수변은 살랑거리는 바람에 그리 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자기 안방이라도 찾아온 듯 '신비한 물너미', '바닥분수'같은 물놀이 시설에서 뛰어놀며 더위를 식혔다.

광교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원천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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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유량이 많아진 원천리천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뿐 아니라 수원 전체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원천호수에서 발원한 원천리천은 원천동과 매탄동, 곡선동 등을 관통한다. 원천리천 동쪽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굴지 기업 및 우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어 수원의 경제 동맥과도 같은 곳이다. 수원천이 수원화성과 밀접해 문화 대동맥이라 한다면 원천호수에서 발원한 원천리천은 경제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원천동과 매탄동에서 자전거로 원천리천 산책로를 통해 이동한다면 10분 남짓이면 호수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웬만한 광교신도시 지역보다 원천동과 매탄동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이다. 실제 광교호수공원은 설계 당시부터 120만 수원시민의 쉼터로 조성되는 것을 목표로 했고, 더 나아가 수도권 남부의 주요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였다.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상당수 사람들은 외지인들로 추정돼 당초 목표는 달성했다.

광교호수공원에 더 필요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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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

지난 4월부터 광교호수공원 주차장 2곳이 유료화됐다. 주차장 혼잡도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인근 지역 불법주차는 여전해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L아파트의 경우 단지 입구부터 '강력단속', '고발조치' 등의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대중교통이 양호하고 자전거 도로망이 잘되어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과 자전거로 방문하는 것을 유도해야 한다.

광교호수공원은 멋진 산책로와 수변 데크와 함께 자연이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부 불평도 제기되고 있는데, 바로 나무 그늘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 공원 한 바퀴를 돌다 보면 "너무 덥다", "앉아서 쉴 곳이 없다"고 불평하는 시민들이 많다. 벤치나 좌석은 많지만 충분한 나무그늘이 없는 게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수원시는 지속적으로 공원 내 나무를 식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대로 진행돼 이용객들이 만족해 다시 찾는 수원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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