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즐기는80년대 감성 여행…복고풍 컨셉 인기
롤러타고 경양식집에서 칼질하는 주말 어때요?
2019-11-27 16:04:25최종 업데이트 : 2019-12-02 13:19:35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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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핫한 젊은이들이 탔다던 롤러스케이트 롤러스케이트장 실내내부 복고풍 감성 트렌드로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롤러스케이트가 다시 부활했다. 초등학생 이상의 놀 줄 아는 동네 언니 오빠들이 갔던 실내 롤러스케이트 장이 이곳저곳에 생겨났다.
롤러스케이크장 동호회 수원에는 실내 롤러스케이트 장이 어린 아이들이 많은 영통구에 3개, 권선구에 3개, 장안구에 1개가 있다. 이중 영통구에 있는 이곳은 월/금에는 저녁 8시에, 화/수/목에는 3시와 5시에 무료 강습이 열린다. 화~목요일 무료 강습을 맡고 있는 김민수 강사는 유튜브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지도하는 채널도 운영 중이다. 무료강습이 열리는 롤러스케이트장 80년대 유행하던 롤러스케이트의 부활이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옛 추억을 되살리며 이번 주말 롤러장에서 신나는 질주를 해보는 건 어떨까? 낮은 천장에 옛날식 소파와 조명이 유지되고 있는 인테리어 1987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한 자리에서 34년을 운영해온 경양식집이 있다. 인계동에 위치한 이곳은 예전 인테리어를 그대로 간직한 채 80년대, 90년대, 2000년대를 지나오고 있다. 단체로 점심 식사를 즐기고 있는 직장인 팀 10여명의 직장인 단체 손님들 가운데 수원 토박이로 이곳에 20년 동안 다녔다는 분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여기서 소개팅하고 그런 거 아냐"라는 짓궂은 농담이 들린다. TV속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에 손님들이 계속 발걸음 하는 이유는 변치않음이 주는 안정감 때문이다. 34년간 한 자리에서 경양식을 운영중인 박종렬 사장 박종렬 사장은 TV방송 출연을 거절하는 편이다. 이전엔 한 두 번 방송에 나간적이 있지만 가게 외부나 내부에 이를 홍보하는 현수막이나 사진 한 장 없다. 방송에 나가고 나면 손님들이 밖에서 줄을 서게 되는 게 싫어서다.
옛날 방식대로 만들어져 나오는 경양식 음식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1년 단위로 짧아진 거 아닌가 싶을만큼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른 요즘이다. 시대 흐름을 쫓아 계속 자신을 업데이트 하는 데 지쳤다면 이번 주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자. 예전에 즐겼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어린 시절 좋은 날에만 칼질했던 경양식 집에서 외식하면서 삶의 속도를 늦춰보자. 수원에서 즐기는 80년대 감성 여행이 삶에 한 박자 여유를 줄 것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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