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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색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고색향토문화전시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고색의 공간
2023-10-24 09:52:11최종 업데이트 : 2023-10-24 09:52:07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고색향토문화전시관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에는 수원 고색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고색역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색향토문화전시관은 2014년 10월 개관했다. 중보들공원 안에 있으며, 전시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제1강의실과 제2강의실이 있어 각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실 옆 카페를 지나 위치한 열린공간에는 수원시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이다. 운영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열려있다. 관람료는 무료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고색동의 역사

고색동의 역사


전시실에서는 고색동의 유래와 행정이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신석기 이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도고산 밑에 있다고 하여 고색 골 또는 고색이라 불렀다는 설과 먼 옛날 바닷물이 범람해 이주했다가 바닷물이 빠져나간 후에 고향(古:옛 고)을 찾아와(索:찾을 색) 살았다는 의미로 고색(古索)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다.

진흙이 많아 벽돌 공장이 많았다. 비 오면 장화 없이는 걷기 힘들 정도로 바닥이 진흙이었다. 또 황토에서 자란 쌀이 맛있기로 유명했다.

고색농업협동조합

고색농업협동조합


고색리 농업협동조합(현 고색영농조합)은 대한민국 최초의 농협으로 1953년 양봉식 초대 조합장을 주축으로 설립되었다. 1957년 대법원 등기 제1호로 현금 및 현물 출자 구좌를 받아 조합을 활성화시켰고, 각종 사업을 통해 농촌 잘 살기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고색농업협동조합'의 영향으로 전국 13만여 개의 이동조합이 설립되었고 1970년도에 이동조합을 시와 군 단위로 합병시켜 현재의 농협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고색동 민속 줄다리기 놀이 모형

고색동 민속 줄다리기 놀이 모형


고색동의 민속놀이도 이곳에서 알 수 있었다. 고색동 민속 줄다리기 놀이는 대표적인 줄다리기 중 하나이다. 2003년 '고색동 코잡이 놀이 및 도당'으로 고색동 도당과 함께 수원시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신라 시대 이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1796년 수원 화성 축성 이후에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양반 계층과 농민이 모두 모여 일 년 농사의 풍작을 기원, 액 막기, 동네의 평안을 기리는 의미로 이루어졌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4년까지 명맥이 끊겼다가 1995년에 동민 및 청년회를 중심으로 복원하여 현재는 '고색동 민속 줄다리기(코잡이 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수원시 향토 유적 제9호 고색동 도당

수원시 향토 유적 제9호 고색동 도당


수원시 향토 유적 제9호로 지정된 고색동 도당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문화이다. 정월 대보름에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도당에 들러 도당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농사의 풍년을 위한 당제를 지낸다. 음력 10월 초 길일을 택하여 당제를 지내거나 마을의 액운 및 우환이 생기면 대규모 도당굿을 벌인다. 일제강점기에 수인선 철로가 부설되면서 1937년에 자리를 옮겼다.

고색동의 새로운 미래

고색동의 새로운 미래


고색동에 있는 수원델타플렉스는 125만 제곱미터 부지에 800여 개 기업체가 있어 17,000여 명 근로자가 근무하는 수원 고색산업단지로 자리 잡았다. 근로자의 미래를 꿈꾸는 삶의 터전이 되었으며 경제발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고색동은 미래지향적 전망을 제시하고 자연과 전통을 보듬는 공간으로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는 복합 문화 공간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상설 전시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현재까지 '고색 옛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문화원에서 주관한 이 전시는 과거 고색동의 모습과 줄다리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중보뜰카페

중보뜰카페


건물 내부에는 평동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전시관을 둘러본 후 가기 좋은 '중보뜰카페'에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열린 공간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봉사 운영하는 카페로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강의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가, 장구, 커피 등 수업을 동네에서 들을 수 있다.

실제 줄다기리 줄

실제 줄다기리 줄


줄다리기하면 생각나는 줄은 매우 얇고 긴데, 어떤 크기의 줄이어야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전시관 옆 공간에는 고색동 줄다리기에서 사용했던 수원시 향토 유적 제9호 줄다리기 줄이 있다. 실제로 본 줄다리기 줄은 두껍고 거대했다. 이러한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수원 고색향토문화전시관에 보존되어 있어 반가웠다. 고색의 역사와 문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방문해 보자.


고생향토문화전시관
주소 :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로 276
www.gosaek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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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향토문화전시관, 문화전시,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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